신라면 세계적 인기 ‘보글보글’… 1초에 53개씩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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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심 신라면이 매출 1조2100억원을 기록했다.
1986년 10월 첫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매출액은 17조5100억원, 누적 판매량은 386억개에 이르렀다.
농심은 지난해 신라면이 전년 대비 약 14%의 성장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신라면은 2022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뒤 2년 연속 연간 실적 1조원 돌파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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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개국 연간 15억6000만개
지난해 농심 신라면이 매출 1조2100억원을 기록했다. 100여개국에서 1년 동안 16억6000만개의 신라면이 팔렸다. 세계 곳곳에서 1초에 53개씩 팔려나간 셈이다. 1986년 10월 첫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매출액은 17조5100억원, 누적 판매량은 386억개에 이르렀다.
농심은 지난해 신라면이 전년 대비 약 14%의 성장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신라면은 2022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뒤 2년 연속 연간 실적 1조원 돌파를 이어갔다.
성장을 이끈 건 해외 실적이었다. 해외 매출이 차지한 비중이 전체 매출의 59%였다. 2021년 해외 매출이 국내 실적을 처음 앞지른 이후 3년 연속 해외 비중이 늘었다. 미국 법인에서 신라면 매출 성장이 주효했다. 전년 대비 19%의 매출 성장을 올렸다. 2022년 5월 가동하기 시작한 미국 제2공장에서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 성장으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호주, 베트남 법인의 신라면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19%, 26%, 58% 성장했다. 일본 법인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신라면 용기면 판매 증가가 매출을 끌어올렸다. 일본에서는 특히 신라면볶음면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호주법인은 현지 대형 유통채널 직거래로 입점을 늘리고, 시드니에서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체험 마케팅을 강화한 게 효과를 냈다. 베트남법인은 하노이 호치민 등 대도시권과 관광지역 특색에 맞춘 영업 전략, 온라인과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통한 홍보가 통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도 오랜만에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신라면은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33년간 국내 라면시장 1위를 지켜왔다. 그럼에도 2019~2022년까지 국내 매출은 4300억~4400억원으로 정체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5000억원으로 뛰었다. 전년 대비 13.6% 증가한 규모다. 고물가 시기가 길어지고 ‘신라면 더 레드’ 등 신제품이 인기를 얻으며 국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해외에서 ‘K라면’의 인기가 국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농심은 앞으로도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미국 법인은 라틴 시장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라틴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구현한 신제품을 출시해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의 지역에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후 1억3000만 인구의 멕시코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출시한 ‘신라면 똠얌’처럼 해외 소비자의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도 확장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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