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태도시로 변모한 울산, 세계에 알린다

조원일 2024. 1. 25.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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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위해 태화강국가정원과 삼산·여천 매립장 일원을 개최 장소로 정했다.

울산시는 최근 국비 확보를 위해 산림청에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계획서를 제출했다.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IPH 총회를 통해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공식화하고, 회원국들에게 울산 계획안을 설명한 뒤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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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시동
삼산·여천매립장 등 장소 확정


울산시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위해 태화강국가정원과 삼산·여천 매립장 일원을 개최 장소로 정했다.

울산시는 울산시의회, 국제원예생산자협회 한국사무국(AIPH KOREA)과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박람회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업무협력과 국제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AIPH는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승인하는 기구다. 1948년 스위스에서 설립돼 현재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비정부기구다.

울산시는 최근 국비 확보를 위해 산림청에 ‘2028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계획서를 제출했다. 계획서에 따르면 장소는 울산 중구 태화강국가정원(84만㎡)과 남구 삼산·여천매립장(35만㎡), 남산문화광장(2만㎡) 일원 등 121만㎡다. 태화강 국가정원과 함께 삼산·여천쓰레기 매립장을 제2박람회장으로 사용해 생태정원의 의미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제정원박람회는 세계박람회(엑스포)와 달리 아시아, 유럽 등 대륙별로 개최된다. 현재까지 아시아에서는 울산 외에 유치 의사를 표명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기획재정부 사업 타당성 조사와 함께 다음 달 정원박람회 국제승인기구인 AIPH의 현지실사를 받는다.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IPH 총회를 통해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공식화하고, 회원국들에게 울산 계획안을 설명한 뒤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개최지는 9월 폴란드 바르샤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시는 관람객 1300만명 유치와 생산유발 3조555억원, 부가가치 1조5415억원, 취업유발 2만4223명 등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도심 내 쓰레기 매립으로 버려진 땅을 정원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또 한 번 산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변모하는 울산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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