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없던 일본 최전방, '멀티골+자책골 유도' 우에다로 정착할까

조효종 기자 2024. 1. 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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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아야세(일본). 2023 카타르 아시안컵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의 세 번째 선발 공격수였던 우에다 아야세가 맹활약을 펼쳤다.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D조 3차전을 치른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3-1로 꺾었다. 승점 3을 추가한 일본은 이라크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전반 6분 선제골이 나왔다. 우에다 아야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인도네시아 수비수 조르디 아마트에게 뒤에서 잡혀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이 시행된 결과,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통해 영상을 확인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우에다가 직접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7분 우에다가 추가골을 넣었다. 도안 리츠가 인도네시아 진영으로 공을 몰고 올라갔다. 나카무라 케이토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뒤 중앙으로 공을 보냈다. 반대편으로 흘러간 공을 우에다가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후반 43분 우에다가 또 득점에 관여했다. 경기장 오른쪽을 돌파한 이토 준야의 낮은 크로스가 우에다에게 연결됐다. 우에다가 몸을 돌려 슈팅을 날렸고 슈팅이 인도네시아 수비수 저스틴 후브너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인도네시아가 롱스로인을 통한 공격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에는 영향이 없었다.


멀티골을 추가한 우에다는 이날 교체 출전한 미나미노 다쿠미(2골)를 제치고 이번 대회 일본 대표팀 내 득점 1위로 올라섰다. 1차전 베트남과 경기에서 네 번째 골을 터뜨린 바 있었다. 경기 도중에는 대회 득점 공동 1위까지도 등극했으나, 동시간대 열린 이라크와 베트남의 경기에서 이라크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이 후반 막바지 두 골을 몰아쳐 2위로 내려갔다. 후세인이 5골로 1위, 우에다가 3골로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와 공동 2위다.


우에다의 활약은 일본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일본은 화려한 2선 공격진에 비해 최전방 스트라이커진에 아쉬움이 있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확고한 주전을 두기보다 상황에 따라 여러 선수를 번갈아 기용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차전엔 호소야 마오, 2차전엔 아사도 다쿠마가 선발 출전했다. 우에다는 1, 2차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우에다가 활약을 이어간다면 수비 불안감을 공격으로 만회하는 것도 가능하다. '골키퍼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뒷문이 헐거운 모습을 보였다. 매 경기 실점을 내주며 총 5실점했다. 수비가 갑작스레 단단해지기 어렵다면 강한 화력으로 맞붙을 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2023 카타르 아시안컵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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