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세상 떠난 남편 향한 그리움…김영옥 끝내 눈물 (유퀴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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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문희가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파수꾼'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영옥과 나문희가 동반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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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나문희가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파수꾼'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영옥과 나문희가 동반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실제로 두 분은 어떤 어머니, 어떤 할머니일까 굉장히 궁금하기도 하다"라며 물었고, 김영옥은 "50%도 다른 엄마들보다 못하지 않았을까. 계소 집하고 일하고 이렇게 살아왔다.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50% 밖에 안 된다. 남편한테도 그렇고"라며 털어놨다.
나문희는 "김영옥 씨는 김치도 잘하고 음식도 곧잘 한다. 나는 그렇지 못한 약한 건달 엄마다. (아이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혹시 자녀분들에게 자주 들었던 이야기 있냐"라며 궁금해했고, 김영옥은 "이런 프로에서 주책 떨지 말라는 이야기하고 가족 이야기하다 울지 말라고 하고. 그거 하난 있다. 연극 왔을 때 그전에는 돈 한 푼 못 받고 연극을 28년 했지만 MBC에서 대극장에서 할 때는 제대로 대우받아 가면서 할 때 우리 딸이 와서 보고 너무 칭찬을 해주더라. '엄마가 아니면 저렇게 못했을걸?'이라면서 너무 울었다면서 이야기한 거. 그럴 땐 뭐라고 말할 수가 없다"라며 자랑했다.
나문희는 "지금은 칭찬만 해준다. 저희들이 엄마다. 어쩌다 바른 소리 하면 내가 쩔쩔 매니까 그렇게 안 하려고 굉장히 조심해준다"라며 공감했다.
특히 유재석은 "두 분의 남편께서는 어떤 분들이셨는지 궁금하다"라며 질문했고, 김영옥은 "나는 같은 아나운서였다가 같이 늙어가고 있는데 힘든 부분은 나뿐이 아니라 서로 있으니까"라며 말했다.
나문희는 "나는 내 남편이 선생이었다. 영어 선생이었는데 나한테는 백과사전 내지는 선생이었다. 많이 도움이 되었고 이제 잔소리나 그런 게 너무 싫었던 적이 있다. 오히려 자기가 아프면서 떨어져 있고 그러니까 그런 시간들이 상당히 귀하고 젊은 엄마나 늙은 엄마나 지금 이 순간이 좋다는 걸 알아야 될 거 같다"라며 당부했다.
유재석은 "나문희 선생님께서 얼마 전에 남편께서 하늘나라로 떠나셨다. 어떻게 보면 경황이 없는 와중에 저희가 섭외를 드리고 나와주셔서 한편으로는 감사하기도 하고 마음이 좀 그렇다"라며 밝혔고, 나문희는 "백과사전이 없어서 조금 허전하다. 나름대로 좀 날개를 단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나문희는 "내가 '소풍'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그 작품을 정말 잘하고 싶었다. 남해 하고 부산에서 찍었는데 그 작품만 하겠다고 영감은 동생하고 딸들한테 맡겨놓고 갔다. 촬영 끝나고 오는 날 내가 그랬다. '당신 나가서 운동 좀 해. 그래야 나랑 내일 또 운동하지' 그랬는데 그날 넘어졌다. 앞으로 넘어져서 뇌 수술을 했다"라며 전했다.
나문희는 "(김영옥이) 장례식에 와서 6시간을 있었다. 나는 정말 감동이고 뭐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 나이에 어떻게 장례식에 가서 6시간을 있을 수가 있니"라며 고마워했고, 김영옥은 "얘를 많이 추세워준 훌륭하신 분으로 기억한다"라며 다독였다.
또 나문희는 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불렀고, 김영옥은 "어떻게 해"라며 끝내 눈물 흘렸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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