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Live] '완승' 일본, 조 2위로 16강 올랐다... 신태용호 인니는 탈락 위기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꺾고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3일 오후 12시 30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가진 일본이 인도네시아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이라크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4-2-3-1 포메이션에 우에다 아야세를 최전방에 뒀다. 도안 리쓰, 구보 다케후사, 나카무라 케이토가 뒤를 받쳤고 엔도 와타루, 하타테 레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포백은 마이쿠마 세이야, 도미야스 다케히로, 마치다 고키, 나카야마 유타가 구성했다. 골문은 스즈키 자이온이 지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5-4-1의 수비적인 전형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라파엘 스트라윅이 위치했고 야콥 사유리, 마셀리노 페르디난, 이바르 제너, 애기 마울라나가 중원에 섰다. 프리타마 아르한, 저스틴 후브너, 샌디 윌시, 조르디 아마트, 리즈키 리도가 수비를 맡았고 골키퍼는 에르난도 아리였다.
전반 4분 만에 일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인도네시아 센터백 윌시가 페널티 지역 코너라인 부근에서 우에다의 돌파를 막으려다 손을 써서 넘어뜨렸다.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우에다가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23분 경 일본이 인도네시아의 골문을 노렸다. 페널티 지역에서 흘러나온 공을 구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인도네시아도 반격했다. 전반 30분 경 아르한의 패스가 측면 수비 뒤쪽으로 들어갔고 페르디난이 페널티 지역까지 끌고들어간 뒤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그러나 일본 수비수가 먼저 공을 걷어냈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페르디난의 킥이 가까운 쪽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33분 일본이 환상적인 패스 워크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라이트백 마이쿠마가 중앙으로 치고들어온 뒤 구보와 원투패스로 수비진을 허물었고 이어 컷백을 내줬다. 그러나 나카무라의 슈팅이 골대를 때린 뒤 골라인을 지나쳐 아웃됐다.
후반 7분 일본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나카무라의 패스를 받은 도안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그대로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를 통과해 우에다에게 연결됐고, 우에다는 빈 골문에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넣었다.
일본은 연이어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16분 도안이 골키퍼 머리 위로 때린 로빙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2분 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인도네시아 수비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인도네시아는 부상 악재도 발생했다. 후반 25분 경 애기가 미나미노 다쿠미의 발에 걸려넘어진 뒤 일어나지 못했다. 애기는 결국 들것에 실려나갔고 엘칸 바고트가 대신 들어왔다. 미나미노는 경고를 받았다.
후반 35분 마이쿠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3분 인도네시아가 추가 실점했다. 우에다의 슈팅이 후브너의 발에 맞고 굴절된 뒤 크로스바를 때리고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인도네시아가 곧바로 한 골을 만회했다. 아르한의 롱스로인이 동료의 머리 맞고 윌시에게 떨어졌고 윌시의 오른발 슈팅은 가까운 쪽 포스트로 빨려들어갔다. 경기는 3-1 일본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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