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값진 승리 거뒀다, 올 시즌 터닝 포인트”
김명석 2024. 1. 24. 22:08
“선수들이 역전승을 해줘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상승세가 무섭다. 이번엔 부천 하나원큐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6경기 성적은 4승 2패. 한때 1승 12패까지 추락했던 팀이라는 점을 돌아보면 더욱 눈에 띄는 반전이다. 특히 하나원큐전은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도 걸린 경기라 더욱 귀중한 승리가 됐다. 구나단 감독도 선수들의 투지에 박수를 보냈다.
구나단 감독은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하나원큐에 59-57로 승리한 뒤 취재진과 만나 “힘든 상황에서도 여러 선수들이 힘을 합쳐서 잘해줬다. 마무리가 아쉽지만 좋게 끝난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날 신한은행은 2쿼터까지 팽팽히 맞서고도 3쿼터 한때 10점 차까지 밀리며 궁지에 몰리는 듯 했다. 그러나 이다연이 3쿼터 맹활약을 펼치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지난 아산 우리은행전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최근 6경기에서 거둔 4번째 승리.
구나단 감독은 “올 시즌 너무 힘들었다. 사실 오늘도 김아름 선수가 뛰기로 했는데, 진단 결과 다시 안 좋게 나왔다. 이런 상황 안에서 헤쳐 나가고 있다. 값진 승리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올 시즌 터닝 포인트였던 것 같다. 이 분위기로 후반기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기 전 플레이오프 경쟁을 위해서라도 승리를 외쳤던 구나단 감독이지만, 정작 승리 후엔 “아직까진 (플레이오프가) 보이지 않는다”며 웃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4위 하나원큐와 격차를 2경기 차까지 좁혔으나 구나단 감독은 “오늘도 어렵게 이겼다. 김정은과 신지현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닌 것 같았다. 그래도 간절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고비가 넘어가야 그래도 플레이오프가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230여명의 직원들과 모기업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구나단 감독은 “회사의 서포트 없이 어떻게 이끌어가겠나. 여자농구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흥이 나고, 재미있게 하려고 해야 한다. 오늘은 기운을 받아서 더 잘한 거 아닌가 생각한다. 힘들고 안 좋을 때도 믿어주셨다. 회사에서도 많이 사랑해 주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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