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위 데우려 먹은 국물 요리… ‘이곳 건강’엔 해로워

이해림 기자 2024. 1. 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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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엔 누구나 국물 요리가 당긴다.

뜨끈한 국물이 위에 들어가면 온몸이 따뜻해지기 때문이다.

◇국물 요리 속 염분과 발암물질, 위 건강에 유해국물 요리는 메뉴 특성상 염분(나트륨) 함량이 높다.

또 국물 요리처럼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는 아질산염 등 발암물질이 많은 경향이 있어, 과다 섭취하면 위 점막에 염증을 만들어 샘암종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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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요리는 염분(나트륨)이 많아 위와 고혈압에 해롭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운 날엔 누구나 국물 요리가 당긴다. 뜨끈한 국물이 위에 들어가면 온몸이 따뜻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한파가 이어진대서 매일 국물 요리를 먹는 건 좋지 않다. 위에는 해로울 수 있어서다.

◇국물 요리 속 염분과 발암물질, 위 건강에 유해
국물 요리는 메뉴 특성상 염분(나트륨) 함량이 높다. 염분이 위 건강에 해롭다는 건 이미 잘 알려졌다. 또 국물 요리처럼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는 아질산염 등 발암물질이 많은 경향이 있어, 과다 섭취하면 위 점막에 염증을 만들어 샘암종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의 상피조직에서 발생한 종양을 샘암종이라고 한다. 위암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위 점막의 염증이 지속되면 위세포가 파괴돼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생길 수도 있다. 위암을 유발하는 전암병변이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위암 초기는 대부분 무증상이라는 점이 문제다. 다행히 내시경 검사로 조기에 진단하면 완치율이 95% 이상이다. 속쓰림, 소화장애 등 증상이 있고 최근에 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위암 예방을 위해서라도 짠 음식을 덜 먹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한다.

◇나트륨 줄여야 하는 고혈압 환자, 국물 요리 조심
국물 요리 속 염분은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지 않다. 고혈압은 식사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 생활요법의 병행이 필요한 대표적인 질환이다. 겨울철은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해 가뜩이나 혈압 조절이 어렵다. 이 상태에서 염분이 많은 음식까지 자주 섭취했다간 위험할 수 있다. 나트륨을 과다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혈압이 오르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고혈압 환자라면 겨울철에도 저염식단을 먹어 나트륨 섭취량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나트륨 섭취의 적정 수준은 식품 100g당 나트륨 함량이 120mg 미만인 것을 말한다. 겨울철 대표 국물 요리 대부분은 이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른 식품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짬뽕이 400.01mg ▲김치찌개가 490.54mg ▲어묵국이 344.12mg ▲만둣국이 338.28mg ▲뼈다귀해장국이 308.82mg ▲갈비탕이 286.26m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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