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현장] 일본, 인도네시아전 '졸전 끝' 1-0 앞서며 전반 종료…한국과 16강 가능성 높다

권동환 기자 2024. 1. 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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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을 잘 안다던 신태용 감독의 발언은 전반전만 놓고 보면 트릭이었다.

이라크전에서 패해 자존심을 구긴 일본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전에서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한 골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 킥오프한 인도네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예선 D조 3차전에서 전반 6분 스트라이커 우에다 아야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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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도하, 권동환 기자) 일본을 잘 안다던 신태용 감독의 발언은 전반전만 놓고 보면 트릭이었다. 하지만 일본도 잘했다고 보긴 어려웠다.

이라크전에서 패해 자존심을 구긴 일본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전에서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한 골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 이른 시간 골 맛을 봤지만 이후 엄청난 전방압박에도 불구하고 추가골엔 실패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잘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경기였다. 프로와 대학 정도의 수준 차이가 났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 킥오프한 인도네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예선 D조 3차전에서 전반 6분 스트라이커 우에다 아야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일본은 지난 14일 베트남에 1-2로 뒤집혔다가 4-2로 역전승했다. 이어 19일 이라크전에선 상대 장신 공격수 후세인 아이멘에 두 골을 내줘 1-2로 충격패했다. 인도네시아전에서 명예회복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전반전만 놓고 보면 절반의 성공으로 볼 수 있다.

일단 선제골을 넣기는 했다.



일본이 전반 시작하자마자 공격을 몰아친 가운데 상대 수비수 레빈 술라카가 원톱 우에다의 허리를 감씨 안아 넘어트린 것이다. 주심이 처음엔 그냥 지나쳤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페널티킥 얻어낸 우에다가 직접 오른발로 차 넣어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일본은 볼점유율 75%를 넘나들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인도네시아 수비 진영부터 엄청난 압박을 펼치며 상대를 당황하게 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반전에 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일본은 전반 35분 나카무라 게이토가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볼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일본은 이날 인도네시아를 이기면 2승 1패를 기록, 이라크에 이어 D조 2위를 확정짓는다. 인도네시아는 패하면 1승 2패가 되면서 다른 조 3위 6팀과 성적을 비교해 상위 4위 안에 들어야 16강에 갈 수 있다.

이날 일본은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과 후보 선수들을 섞어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우에다가 섰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나카무라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일본)와 하타테 레오(셀틱)가 중원을 책임졌다. 마치다 고키(위니옹 생질루아즈),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나카야마 유타(허더즈필드), 그리고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문은 1~2차전에서 부진해 고개를 숙인 스즈키 자이온(신트 트라위던)이 다시 한 번 나와 지키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수비를 강화한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라파엘 스트라윅을 중심으로 에기 비크리와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이 공격을 이끌고 있다. 측면에는 야콥 사유리와 프라타마 아르한이, 중원에는 이바르 제너와 저스틴 후브너가 배치됐다. 후방은 샌디 월시, 조르디 아마트, 그리고 리즈키 람다니가 책임지는 중이다. 골키퍼 장갑은 에르난도 아리가 착용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의 승패 여부 외에도 한국 대표팀과 큰 관련 있어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이겨 2승 1패를 기록하고 D조 2위가 되면 E조 1위와 16강에서 만난다. 한국이 25일 말레이시아를 크게 이기면 순위가 현재 E조 2위에서 1위로 오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과 일본이 결승이 아닌 16강에서 만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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