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ML 통산 148홈런' 호스킨스와 2년 455억원 계약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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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자유계약)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던 내야수 리스 호스킨스가 행선지를 찾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밀워키와 호스킨스가 2년 3400만 달러(약 455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매년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생산한 호스킨스의 공격력이 밀워키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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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FA(자유계약)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던 내야수 리스 호스킨스가 행선지를 찾았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호스킨스가 손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한국시간) "밀워키와 호스킨스가 2년 3400만 달러(약 455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1년 뒤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42순위로 필라델피아의 지명을 받은 호스킨스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 그해 50경기 170타수 44안타 타율 0.259 18홈런 48타점 3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의 성적을 남겼다.
이듬해에는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153경기 동안 558타수 137안타 타율 0.246 34홈런 96타점 89득점 OPS 0.850으로 빅리그 데뷔 두 시즌 만에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호스킨스는 2019년 160경기 570타수 129안타 타율 0.226 29홈런 85타점 86득점 OPS 0.818, 2020년 41경기 151타수 37안타 타율 0.245 10홈런 26타점 35득점 OPS 0.887을 기록한 데 이어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07경기 389타수 96안타 타율 0.247 27홈런 71타점 64득점 OPS 0.864, 156경기 589타수 145안타 타율 0.246 30홈런 79타점 81득점 OPS 0.794로 활약을 이어갔다. 통산 성적은 667경기 2427타수 588안타 타율 0.242 148홈런 392득점 405타점 OPS 0.845.
호스킨스는 가을야구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에이스' 스펜서 스트라이더를 상대로 결정적인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8타수 4안타 타율 0.222 7타점을 기록했는데, 안타 4개 모두 홈런이었다.
많은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던 호스킨스에게 위기가 찾아온 건 지난해 초였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 3월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수비를 소화했는데,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무릎을 다쳤다. 혼자 움직이는 게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결국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으면서 시즌을 통째로 날려야 했다.
포스트시즌에 맞춰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관측되기도 했지만, 끝내 호스킨스는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한 채 2023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팀 입장에서도 잠재적인 대타 옵션을 하나 잃었기에 호스킨스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완전한 회복과 함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그러나 MLB.com은 "지난 시즌을 날린 호스킨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스킨스는 밀워키에게 확실한 옵션"이라고 치켜세웠다. 매년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생산한 호스킨스의 공격력이 밀워키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밀워키는 92승70패(0.568)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차지했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연패를 당하면서 가을야구를 마쳤다. 특히 밀워키는 정규시즌부터 가을야구까지 공격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팀 OPS 0.704(23위)를 비롯해 팀 타율 0.240(23위), 홈런 165개(공동 24위) 등 다른 팀 공격 지표에서도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렀다.
밀워키가 호스킨스 합류와 함께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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