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하고 책 읽고… 수원에 스테이필드? 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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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1시.
스타필드 수원은 오픈 이틀을 앞둔 평일에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스타필드2.0'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서 오는 26일 첫 발을 뗀다.
스타필드 수원을 시작으로 수원이 쇼핑의 또 다른 성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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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1시. 스타필드 수원은 오픈 이틀을 앞둔 평일에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어린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들부터 강아지를 태운 유모차를 끄는 이들까지 다양한 이들이 오고 갔다. 선글라스를 낀 20대 남성은 인기 디저트 카페 ‘노티드’ 앞에서 한손에 안내도를 든 채 “여기가 노티드야”라고 외치기도 했다.
‘스타필드2.0’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서 오는 26일 첫 발을 뗀다. 연면적 33만1000㎡(약 10만평)에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다. 도심에 위치해 넓이보다는 높이에 초점을 맞췄다. 20~30대를 집중 공략하는 스타필드2.0을 처음 선보이는 만큼 인증샷을 위한 공간이 곳곳에 마련됐다.
인파가 가장 많이 모인 곳은 단연 ‘별마당 도서관’이다. 22m에 이르는 높이를 책으로 채운 이곳에는 방문객들이 계단과 의자 등에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 바로 옆에는 LP 카페 ‘바이닐 수원’이 자리를 잡았다. 주말 하루 평균 400명이 찾는 ‘바이닐 성수’의 분점이다.
신세계는 이 외에도 20~30대를 겨냥한 ‘핫’한 편집숍·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수원 고객들이 서울까지 나가지 않아도 트렌디한 놀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곳곳엔 오프라인만의 경쟁력을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각층을 일일 문화 수업을 진행하는 ‘클래스콕’, 프리미엄 운동센터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을 비롯한 체험형 시설로 채웠다. 매장도 ‘공간 경험형’으로 꾸민 곳들이 눈에 띈다. ‘러쉬’는 ‘러쉬 스파’로 영국 전통 스파를 소개하고,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앞서 이곳을 방문해 “20~30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이 더욱 친숙하다”며 “이들에게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고 당부했었다.
스타필드 수원을 시작으로 수원이 쇼핑의 또 다른 성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오는 4월엔 롯데백화점 수원점이 리뉴얼을 마치고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백화점은 20~30대를, 쇼핑몰은 한층 연령대를 낮춰 10~20대를 타깃으로 잡고 ‘영 브랜드’를 유치했다. 수원은 아파트 단지뿐 아니라 아주대 경기대 수원대 등 대학교, 각종 산업시설이 밀집해 젊은 고객이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는 ‘스테이필드(Stay Field)’로서 수원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원=구정하 기자 g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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