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제3자 쿠키중단’ 코앞…구글 “이 기술 도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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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올 하반기 예정된 크롬 브라우저의 '서드파티(제3자) 쿠키 지원중단' 정책과 관련해 기술적 대안을 내놨다.
슈 히라사카 매니저는 "지금이 바로 크롬의 제3자 쿠키 중단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우선적으로는 구글이 제공하는 데브툴(DevTools)을 통해 당사 웹사이트에서 제3자 쿠키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파악한 다음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API를 도입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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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광고시장 타격 불가피할 듯
고객 데이터 직접 수집 중요성 커져
구글이 올 하반기 예정된 크롬 브라우저의 ‘서드파티(제3자) 쿠키 지원중단’ 정책과 관련해 기술적 대안을 내놨다.
크롬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구글이 개발한 ‘프라이버시 샌드박스’의 각종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각사 웹사이트에 적용하라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이같은 API를 적용하더라도 ‘맞춤형 광고’ 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새 API만으로 기존의 제3자 쿠키 지원정책을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각 웹사이트에서 개별 사용자에게 직접 수집하는 ‘퍼스트파티(제1자) 데이터’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국대학교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연구센터(DCRC)의 산학협력 플랫폼 뉴스테크 이니셔티브는 2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크롬의 서드파티 쿠키 지원중단이 불러올 변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슈 히라사카 구글 전략파트너 개발매니저는 세미나에서 “제3자 쿠키 지원중단까지 200일도 남지 않았다”며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API들을 대안으로 소개했다.
그는 광고업체를 상대로 Topics API와 Protected Audiences API, Attribution Reporting API 등 광고 관련 API 사용을, 언론사 등을 상대로는 Related Website Sets API와 CHIPS API 등 프라이버시 관련 API 사용을 권장했다.
슈 히라사카 매니저는 “지금이 바로 크롬의 제3자 쿠키 중단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우선적으로는 구글이 제공하는 데브툴(DevTools)을 통해 당사 웹사이트에서 제3자 쿠키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파악한 다음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API를 도입하라”고 말했다.
다만 함께 세미나에 참석한 신원수 디지털광고협회 부회장은 구글의 대안과 관련해 “새 API가 적용돼도 맞춤형 광고 효율은 이전보단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제3자 쿠키 지원중단을) 무조건 밀고 나갈 게 아니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가며 정책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권기정 연합뉴스 플랫폼혁신센터장은 “결국 온라인 매체가 청중과 직접 관계를 만들어야 (광고수익 하락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권 센터장은 “독자 데이터 확보를 위한 기술 인프라를 어떻게 만들고, 수집한 데이터를 어떻게 추적할 것인지가 핵심”이라며 “우리 웹사이트에 어떤 사람이 들어오고, 지갑을 열 사람이 누군지를 분석하는 등 시장을 예측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퍼스트파티 데이터”라고 했다.
한편 제3자 쿠키는 광고 타겟팅을 위해 사용되는 작은 데이터로, 이용자가 방문한 웹사이트와 별개로 광고주나 광고 대행사 등 제3자의 도메인에 이용자의 방문 데이터 등이 저장되고 읽힐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광고주나 데이터 분석 업체는 제3자 쿠키를 활용해 이용자의 웹 활동을 추적하고 관심사를 파악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해왔다.
제3자 쿠키는 맞춤형 광고 시장을 성장시키고 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등 긍정적 기여를 했지만, 동시에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우려도 낳았다.
결국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되면서 사파리와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를 시작으로 제3자 쿠키가 금지되기 시작했다.
구글도 지난 4일부터 크롬에서 시범적으로 사용자 1%를 대상으로 제3자 쿠키 사용을 중단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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