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엔 즐길거리·체험거리 가득한 박물관으로…

남호철 2024. 1. 24. 19: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겨울방학 아이와 가볼 박물관

긴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과 추위 걱정 없는 박물관에서 학습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전통을 체험하고 주변 관광지까지 둘러보면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용솟음치는 행복,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과 추위 걱정 없이 학습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이 인기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다양한 참여 공간과 프로그램을 갖춰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 어드벤처 3층에 위치한 민속박물관은 전국의 역사적인 유적과 유물을 사실감 넘치게 재현해 우리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공간이다. 특히 다양한 참여 공간과 프로그램을 갖춰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겨울 방학을 맞아 역사에 이제 막 관심을 가진 초등학생은 물론 역사 전문가를 꿈꾸고 있는 초등학생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테마 전시와 역사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는 테마 전시 ‘이달의 주인공’을 상시 진행한다. 특히 1~2월 ‘이달의 주인공’은 ‘청룡의 해’인 2024년을 맞아 용에 대한 전설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대별 전시실을 관람하며 전시물에서 용과 관련한 단서를 찾아 민속박물관 입구에 비치된 활동지의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박물관을 방문하는 손님 모두 참여할 수 있다.

기초적인 역사 지식을 쉽고 즐겁게 쌓길 원한다면 원데이 클래스로 진행되는 ‘왁자지껄! 살아있는 박물관’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학예사의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시대별 대표 유적 모형과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과 동시에 워크북 활동까지 수행하면 박물관이 살아 숨 쉬는 듯한 생생한 역사 탐험을 할 수 있다. 교육을 마친 후에는 역사인물 키링 제작 체험활동도 진행해 역사 교육의 흥미를 배가한다.

어린이 역사 전문가를 꿈꾸는 초등 고학년을 위한 ‘히스토리아! 시간 탐험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총 5회의 심화 과정으로 진행되며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를 전시실의 유물·유적과 영상물을 통해 함께 탐구하며 배울 수 있다.

또한 민속박물관 학예사와 함께 배운 내용을 토대로 역사 논술 활동을 진행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중학교 한국사까지 대비하는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에 내 손으로 유물을 찾는 체험을 통해 고려 역사를 몸으로 직접 알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인 ‘고려의 보물을 찾아라’도 눈여겨보자.

역사 해설을 들으며 실제 발굴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온 발굴 체험장에 들어서면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실감 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한국 등반의 역사, 국립산악박물관
강원도 속초 국립산악박물관. 한국관광공사 제공

대한민국은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산악인을 여러 명 배출한 세계적인 산악 강국이다. 속초 국립산악박물관은 산악 강국이 된 우리나라의 등반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다. 특별한 장비 없이 산에 오르던 시기부터 전문 장비를 갖추고 본격적인 등반을 하는 시대까지 산악의 역사와 장비의 변화를 보여준다.

산에 젊음을 바치고, 산과 함께 인생을 보낸 산악인 50여 명과 등반 대장들이 실제 사용하던 장비와 유물을 만날 수도 있다. 암벽체험실에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높이 10m 인공 암벽에 오를 수 있고, 고산체험실에서는 해발 3000m와 5000m 환경에서 트레킹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호기심·상상력, 목포자연사박물관
전남 목포자연사박물관. 한국관광공사 제공

전남 목포는 박물관 투어를 떠나기에 안성맞춤인 도시다. 박물관 사이 거리가 가깝고, 자연사부터 수중고고학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갓바위 주변에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문학관, 남농기념관, 목포생활도자박물관, 문예역사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등 박물관과 전시관이 모여 있어 도보로 이동하며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자녀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목포자연사박물관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둘러보고, 차로 10분 거리인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까지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목포의 정신이자 상징인 유달산, 구도심에 남은 근대 문화유산, 최근 복원을 마친 목포진역사공원까지 둘러보면 알찬 목포 여행이 완성된다.

대가야 500년 숨결, 대가야박물관
경북 고령 대가야박물관. 한국관광공사 제공

고령은 대가야의 도읍으로 500년 대가야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특히 고령읍 대가야로 지산삼거리 주변에는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가 이웃한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 두 공간을 아우른다. 세 장소 모두 걸어서 오갈 수 있는 거리로, 대가야의 생생한 문화를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만나보기 좋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