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주무관 "혁신하려면 상급자가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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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 공식채널 '충TV'의 운영자 김선태 주무관이 24일 인사혁신처 공무원들을 상대로 특강에 나서 조언을 건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 홍보 혁신 사례로 김 주무관과 충TV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또 "채널의 경쟁 상대는 다른 공공기관이 아닌 소위 잘나가는 유튜브 채널"이라며 "'노잼'(재미없다는 뜻의 속어) 콘텐츠 여러 개 지속되면 채널 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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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충북 충주시 공식채널 '충TV'의 운영자 김선태 주무관이 24일 인사혁신처 공무원들을 상대로 특강에 나서 조언을 건냈다. 혁신을 위해서는 위(상급자)가 바뀌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하던 대로 해당 기관이 한 일이나 메시지를 홍보하는 방식으로는 예산을 아무리 들여도 사람들이 보지 않는다"며 보고 듣는 사람 입장에서 재미있고 길지 않은 콘텐츠를 내놔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주무관은 충TV를 통해 파격적인 방식으로 충주시를 홍보해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충TV는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 중 최대 구독자를 보유했다. 구독자 수도 서울특별시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를 압도한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 홍보 혁신 사례로 김 주무관과 충TV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9급으로 공직에 입문한 지 불과 7년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김 주무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사처 직원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낡은 기존 관행의 틀을 깨고 공급자적 시각을 수요자 시각으로 바꿀 것을 주문했다.
그는 "공무원이 보여주고 싶은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기존의 틀을 깨기 위해 도전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주무관은 또 "채널의 경쟁 상대는 다른 공공기관이 아닌 소위 잘나가는 유튜브 채널"이라며 "'노잼'(재미없다는 뜻의 속어) 콘텐츠 여러 개 지속되면 채널 망한다"고 했다.
이어 "위에 보고 안 하고 콘텐츠 업로드해 혼난 적이 있지만 결국 인정을 받았다. 위가 바뀌어야 한다"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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