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모자의 난' 한미약품…임종윤·종훈 "모친과 특수관계 아냐"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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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에 대해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대립 중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어머니 송 회장과의 지분상 특수관계가 없다고 24일 공시했다.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은 24일 "더 이상 송영숙(그 특수관계인 포함)과 특수관계인으로 볼 수 없다"며 송 회장 및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과 분리된 내용의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각각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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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에 대해 모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대립 중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어머니 송 회장과의 지분상 특수관계가 없다고 24일 공시했다. 양측의 대결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사장은 24일 "더 이상 송영숙(그 특수관계인 포함)과 특수관계인으로 볼 수 없다"며 송 회장 및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과 분리된 내용의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각각 공시했다.
창업회장인 임성기 회장 사후 한미약품그룹은 송 회장을 중심으로 임종윤·주현·종훈 삼 남매 및 그 배우자와 직계비속 등을 모두 특수관계인으로 분류한 주식 보유 내역을 공시해왔다. 지난 11일 기준 이들이 보유한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 라데팡스 등을 합쳐 총 63.0%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임종윤·종훈 형제가 공동으로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 통합 작업의 핵심 중 하나인 신주발행에 대한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어머니와 딸, 그리고 장남과 차남 간의 갈등이 본격화했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경영권 행사와 관련해 이견이 있던 중 최대 주주인 송영숙이 임종윤·임종훈의 의사에 반해 신주발행을 추진했다"며 가처분을 신청한 만큼 더 이상 송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새로운 주식 보유 보고서를 제출했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각각 자신의 아내 및 자녀는 물론 형제의 아내 및 자녀까지 모두 별도의 특수관계인으로 묶어서 보고서를 제출했다. 임종윤 사장이 설립한 코리그룹 소속 기업 Dx&Vx도 0.4%의 지분율로 함께 보고서에 등재됐다. 이들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보유 주식은 총 1986만5238주로 28.4%의 지분율이다.
임종윤·종훈 형제가 수원지법에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은 다음 달 7일 첫 심문이 진행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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