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1조 투자' 최종 결정한 삼성SDI,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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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삼성SDI(주)가 울산에 1조 원대의 산업단지개발 및 배터리 생산공장 관련 투자를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투자유치를 위해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해 5월 삼성SDI 울산사업장을 방문해 "울산을 세계적(글로벌)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만들자"며 시의 의지를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요청을 한 것을 상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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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철 기자]
▲ 24일 울산시청 접견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가 산업단지 개발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 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 울산시 제공 |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SDI는 울산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내 3공구 개발사업과 양극재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을 건설하게 된다. 또 생산시설 투자와 향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 채용 시 울산시민을 우선으로 고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울산시와 삼성SDI는 24일 오후 3시 울산시청 본관 7층 시장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투자유치를 위한 김두겸 울산시장님을 비롯한 울산시 관계자들의 열정과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유치를 위해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해 5월 삼성SDI 울산사업장을 방문해 "울산을 세계적(글로벌) 이차전지 선도도시로 만들자"며 시의 의지를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요청을 한 것을 상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SDI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회사는 베터리분야 국제 경기와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망설였던 게 사실이다"라며 "김두겸 시장의 지속적인 설득과 요청이 투자 결정에 큰 작용을 했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7월부터 삼성SDI에 전담 공무원을 파견해 부지보상 등 장기 미해결 난제로 착공까지 2년 이상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차전지 공장 신축 허가 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한 바 있다.
최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투자로 삼성SDI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첨단 생산 기술과 핵심 공정을 선제 개발 적용하여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공급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투자유치로 울산은 이제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차 생산공장과 국내 최대 배터리 생산공장을 모두 갖추게 된다"며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또 하나의 큰 성과다"라고 반겼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갖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양측이 체결한 투자양해각서(MOU)에 따르면, 생산공장 건설과 울산시민 우선 고용 외에 투자환경 및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도로, 공원, 녹지 등 산업단지 기반시설을 조성한 후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다.
울산시도 이번 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업현장지원단의 담당 공무원을 파견하여 삼성에스디아이(SDI)㈜와 지속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적으로 지원한다.
울산시는 "이번 투자유치로 배터리 완성품뿐만 아니라, 양극 활물질 등 배터리 핵심소재에 대한 산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며 "특히 이차전지 소재, 생산, 전기차 장착 및 사용 후 재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공급망을 갖춘 전기차 시장의 세계적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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