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年영업익 1조원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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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내기는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4분기 실적만 봤을 때도 매출 1조735억원을 내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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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성장률 44%…호실적 이어갈듯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사상 최대 실적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내기는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6933억원), 영업이익은 13%(1301억원)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2016년 상장한 이 회사는 7년 만에 매출이 12배 신장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44%, 영업이익률은 41%에 이른다. 삼성 관계사 중에서는 9번째로 영업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4분기 실적만 봤을 때도 매출 1조735억원을 내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인천 송도 캠퍼스 내 1~3공장이 풀가동 중인 가운데 지난해 6월부터 4공장의 생산량 확대가 이뤄지면서 호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연결실적에 포함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판매 증가, 신제품 출시 등도 영향을 미쳤다.
우호적이었던 달러 환율도 실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대부분의 고객사가 해외 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거래를 이어오면서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엔 화이자, 노바티스 등과 대규모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3조5009억원을 기록했다. 또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맞춰 지난해 4월부터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건설 중이다. 목표대로 내년 4월 가동이 이뤄질 경우 총 생산능력은 78.4만ℓ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된다.
차세대 의약품으로 꼽히는 ADC(항체·약물접합체),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가동을 목표로 ADC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며, 관련 수주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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