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팬들에게 미안” 노쇼 사태 일으켰던 호날두 맞나

김태훈 2024. 1. 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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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의 친선경기가 취소되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과했다.

알 나스르는 23일(한국시각) 중국 선전에서 계획했던 두 차례 친선경기 연기를 발표했다.

호날두는 중국에서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알 나스르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호날두가 체류하고 있는 호텔로 중국팬들이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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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P=뉴시스

중국에서의 친선경기가 취소되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과했다.

알 나스르는 23일(한국시각) 중국 선전에서 계획했던 두 차례 친선경기 연기를 발표했다. 알 나스르는 24일 상하이 선화전, 28일 저장FC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예정됐던 경기를 취소한 것은 호날두 부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중국에서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알 나스르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호날두가 체류하고 있는 호텔로 중국팬들이 몰려들었다.

상황을 파악한 호날두는 중국 현지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슬픈 날이다.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축구에서는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한다. 22년 동안 축구를 해왔던 나는 쉽게 부상을 당하는 선수가 아닌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2003년 처음 중국을 방문했을 때 집처럼 느꼈다. 중국은 나의 두 번째 고향이다. 경기는 연기 됐을 뿐, 다시 친선경기 일정이 확정되면 돌아오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취재진이 질문을 던지자 “모든 것을 말했다고 생각한다”며 거부했다.

한국에서 ‘노쇼’ 사태를 일으켰던 호날두와는 사뭇 다른 태도다.

호날두는 지난 2019년 7월 유벤투스 소속으로 방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선발팀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도마에 올랐다. 친선경기 주최 측은 "유벤투스와의 계약에 호날두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다"고 밝혔지만, 호날두는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호날두와 유벤투스 선수단은 경기 당일 입국했고, 킥오프 예정시간이 1시간가량 경과한 뒤 경기장에 도착하는 등 한국 팬들을 무시하는 듯한 행동으로 빈축을 샀다. 노쇼 논란이 불거진 후에도 이렇다 할 사과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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