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이 만든 '통 큰 행운'…제주 발묶인 투숙객들 '공짜 숙박'
한지혜 2024. 1. 24. 17:25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통 큰 제안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풍과 폭설로 제주국제공항에서 대부분의 항공편이 결항한 지난 23일 과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제안해 만든 프로모션을 통해 공항에 발이 묶였던 전일 투숙객들이 공짜 숙박을 누리자 호평이 이어진 것이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적용해 23일 6개 객실에 무료 숙박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모션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나 자연재해로 결항이 되는 경우, 출발을 못 한 전일 투숙객들에게 무료 1박과 2인 조식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지난 2015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고객을 배려 차원에서 신라스테이 대표에게 제안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스테이 제주가 제주국제공항에서 3.5㎞ 근방에 위치해 여행 마지막 날 숙박하는 투숙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지금까지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이 적용된 객실은 모두 200여개로, 갑작스러운 비행기 결항을 겪은 투숙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신라스테이는 전했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연간 적지 않은 비용이 부담되지만,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 등 긍정적 측면이 있어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지속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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