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주한외국상의에 "뭉쳐야 산다"…외국상의는 韓 인센티브 확대건의

문채석 2024. 1. 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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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4일 주한 외국상의 회장들에게 "뭉쳐야 산다"며 "여기 계신 기업인들도 한국 경제의 일원으로서 뭉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외국인 투자는 경제 성장을 위한 생산력과 자본력을 한 단계 높여줄 뿐 아니라 글로벌 현안을 함께 대처할 우군이 국내에 있는 효과도 있다"며 "주한 외국상의와의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협력 과제를 많이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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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포린 챔버데이' 간담회
신산업 협력기회 확대 등 건의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4일 주한 외국상의 회장들에게 "뭉쳐야 산다"며 "여기 계신 기업인들도 한국 경제의 일원으로서 뭉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주한 외국상의 대표들과 '2024 포린 챔버 데이'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이구치 가즈히로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스테판 언스트 주한유럽상의 총장, 홀가 게어만 한독상의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세계 23위로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보다 뒤처지는 수준"이라며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확대하는 외국기업 활동은 앞으로도 더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외국기업 경영 활동과 제안은 우리 경제를 '글로벌 스탠다드' 시각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가운데)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개최한 '2024 포린 챔버 데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의]

간담회에서 대한상의와 주한 외국상의는 함께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 경제협력, 노동, 통상, 인증 분야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겸 대표이사는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얼라이쇼어링(동맹국 공급망 구축) 등 강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는 매력적 투자처"라며 "아시아 제1의 지역본부로 발돋움할 여러 우수한 조건을 갖춘 만큼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글로벌 지역본부 유치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홀가 게어만 한독상의 회장은 "풍력에너지 관련 법 개정으로 신재생에너지 제도를 선진화하고, 의약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기회를 늘려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스테판 언스트 주한유럽상의 총장은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 등 분야에서 양측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업그레이드에 힘써달라"고 했다.

주한 외국상의는 ▲외국기업 지역본부 설립 시 임차료 등 인센티브 지원(미국) ▲금속장신구 제한물질 별도기준 마련(유럽) ▲외국 로펌 등록 시 외국인 지분한도 49% 완화(영국) ▲ 선진화된 노사관계 정립 등을 건의 과제로 제시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외국인 투자는 경제 성장을 위한 생산력과 자본력을 한 단계 높여줄 뿐 아니라 글로벌 현안을 함께 대처할 우군이 국내에 있는 효과도 있다"며 "주한 외국상의와의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협력 과제를 많이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주한 외국상의는 우리나라에 투자한 외국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공통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창구다. 현재 상의나 연합회 형태로 18개 대표단체가 있다. 지난해 한국 내 FDI는 327억2000만달러(약 44조원)로 역대 최대였다. 한국은 2년 연속 300억달러(약 40조원)를 유치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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