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 아니니 적당히 슬슬 할래"…'2544조 월급루팡' 美기업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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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기업 직원들이 회사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해서 발생한 손실이 1조9000억달러(약 2544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지난해 미국 직원 참여도를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업무 참여도를 묻는 질문에 미국 정규직 및 시간제 직원의 33%만이 자신에 업무에 전념해서 일한다고 답했다.
직원 참여도는 갤럽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2020년 연간 최고치인 36%를 기록한 뒤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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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 1조9000억달러 손실
지난해 미국 기업 직원들이 회사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해서 발생한 손실이 1조9000억달러(약 2544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지난해 미국 직원 참여도를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업무 참여도를 묻는 질문에 미국 정규직 및 시간제 직원의 33%만이 자신에 업무에 전념해서 일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은 업무를 수행할 때 최소한의 노력만 기울인다고 말했다. 직원 참여도는 갤럽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2020년 연간 최고치인 36%를 기록한 뒤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근로자가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매출과 이익을 끌어올린다. 또 직원들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면 재직률도 올라간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라며 "코로나19는 근로자들의 직장에서의 만족도와 참여도를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조용한 사직(퇴사는 하지 않지만 최소한의 일만 하는 것)'이라고 불린다"며 "미국 노동력에 대한 암울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짐 하터 갤럽 직장 연구 수석 연구원은 "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조직에 중요한 많은 결과와 연결돼있다"며 "직원들은 직장에서 자신이 하는 일이 더 큰 일과 연결돼있다는 느낌을 원한다"고 말했다.
갤럽은 직원의 업무 몰입도가 떨어질 때 미치는 영향을 달러 가치로 추정한 다음, 이를 근로 인구에 대입해서 생산성 저하로 인한 비용을 계산했다. 업무 몰입도 저하가 세계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약 8조8000억달러(약 1경1780조원)로 추산된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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