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어닝쇼크 예상”...NH투자, 스튜디오드래곤 목표가 하향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1. 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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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대표작. 왼쪽부터 ‘내 남편과 결혼해줘’·‘일타스캔들’·‘더글로리’.(스튜디오드래곤 제공)
NH투자증권이 1월 24일 스튜디오드래곤의 목표가를 하향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고, 전방산업 부진으로 올해 작품 수도 추정치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NH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730억원과 8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치인 1785억원과 74억원에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지난해 4분기 실적표.(NH투자증권 제공)
이화정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방영작 ‘아스달연대기2’ 관련 높아진 상각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상보다 매출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캡티브TV 채널의 월화슬롯에 티빙 오리지널작품 ‘운수오진날’이 동시방영되면서 TV 방영편수가 40편으로 감소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대작 ‘경성크리처’ 수익은 일부 수익배분(R/S)만 수취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5% 하향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산정기준 시점을 2024년으로 변경했는데, 연간실적 추정치는 기존 대비 하향 조정했다”며 “이는 전방산업 업황 부진에 따른 영향이 연간 지속돼 판매 작품수가 기존 추정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를 제외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오리지널 수급을 축소하고 있다”며 “업황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제작사가 원하는 조건으로 판매가 재개되기는 어려워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은 오후 2시 54분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300원(0.64%)오른 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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