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려고 운동했는데… 잘못하면 ‘폭삭’ 늙을 수도

전종보 기자 2024. 1. 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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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인 운동은 신체 능력을 발달시키고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고강도 운동 후 저강도 운동은 필수강도 높은 근력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멈출 때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고강도 운동을 바로 멈추지 말고, 걷거나 스트레칭 등 저강도 운동으로 마무리하면 활성산소 생성을 막을 수 있다.

◇겨울철 야외 운동에도 선크림 필수강한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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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체지방 감량은 노화를 촉진한다. /사진=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주기적인 운동은 신체 능력을 발달시키고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잘못했다가는 오히려 전보다 늙어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 다이어트에 성공한 연예인들 중 살을 뺀 후 급격한 노화를 경험했다는 이들도 있다. 노화를 불러일으키는 잘못된 운동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고강도 운동 후 저강도 운동은 필수
강도 높은 근력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멈출 때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활성산소는 호흡으로 들어온 산소가 몸속에서 대사·산화를 거쳐 생성되는 유해 산소로,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킨다. 뇌세포가 손상되면 치매를 유발하고, 혈관이나 안구가 공격받으면 동맥경화증, 백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활성산소는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에 갑자기 다량의 산소가 공급될 때도 만들어진다. 미토콘드리아가 사용하지 못한 잉여산소가 활성산소로 바뀌기 때문이다. 심한 근력운동을 하면 산소가 부족해지고, 몸에서는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모든 신체 대사를 높인다, 그러나 갑자기 운동을 멈추면 에너지가 필요 없어지며 동시에 산소도 남아버린다. 이때 남은 산소가 활성산소로 변하게 된다. 고강도 운동을 바로 멈추지 말고, 걷거나 스트레칭 등 저강도 운동으로 마무리하면 활성산소 생성을 막을 수 있다.

◇겨울철 야외 운동에도 선크림 필수
강한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일으킨다. 자외선이 피부 세포의 DNA와 콜라겐, 엘라스틴의 성질을 바꿔 놓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기에 산책, 공원 운동 등 야외 활동을 할 경우 자외선 차단에 꼭 신경 쓰는 게 좋다. 특히 추운 겨울일수록 선크림을 잘 발라야 하는데, 피부 노화를 앞당기는 자외선인 UVA가 겨울에 더 강하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뉜다. 이중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UVA와 UVB다. UVA에 장기간 노출되면 각질이 잘 생기고 피부 표피층이 두꺼워져 잔주름이 쉽게 생긴다. UVB는 피부 표피층에서 강한 화학 작용을 일으켜 화상이나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과도한 체지방 감량, 노화 촉진
체지방률이란 체중에 대한 체지방의 비율을 뜻한다. 체지방률로 비만을 측정할 경우 성인 남자는 체지방률이 25% 이상, 성인 여성은 30% 이상일 때 비만으로 진단한다. 체지방이 많으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과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체지방이 너무 부족해도 문제다. 지방이 지나치게 적으면 얼굴이 급격히 노화될 수 있다. 피하지방이 줄어들 경우 얼굴 주름들이 더욱 깊어진다. 특히 단기간에 체지방을 줄이면 얼굴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데, 이는 피부 탄력이 지방이 빠지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몸에 지방이 부족해지면 에스트로겐 역시 줄어든다. 주로 난소에서 만들어지는 에스트로겐이 지방세포·부신에서도 생성되는 탓이다.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면 뼈 노화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골다공증은 뼈를 없애는 ‘파골세포’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보다 많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에스트로겐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면 파골세포가 왕성해지고 골 흡수가 억제되지 않으면서 골밀도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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