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무조건 입성, 관건은 리베로처럼 만장일치 통과" 벌써 2025 명예의 전당 관심

이형석 2024. 1. 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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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

일본 야구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51)가 2025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명예의 전당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입회에 도전한다. 

BBWAA는 24일(한국시간) 2024 명예의 전당 선출 투표 최종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아드리아 벨트레(95.1%)와 토드 헬턴(79.7%) 조 마워(76.1%)가 입회 기준을 통과했다. 

현지 언론은 2025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를 조명했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

이치로가 단연 1순위다. USA 투데이는 "이치로와 C.C. 사바시아가 명예의 전당 첫 도전에 기준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려면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를 얻어야만 한다. 득표율이 5% 미만이면 곧바로 후보 자격이 박탈되고, 5~75% 사이를 유지하면 총 10년 동안 후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앞서 노모 히데오와 마쓰이 히데키가 명예의 전당 입회에 도전했지만 각각 1.1%, 0.9%의 득표에 그쳐 첫 투표에서 자격을 상실했다. 이치로는 일본을 넘어 아시아 선수 최초 명예의 전당 입회의 영예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CBS 스포츠도 "이치로가 명예의 전당 후보에 이름을 올린 첫 해에 입회가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디 애슬레틱은 "이치로는 통과 기준인 75%는 물론 2019년 마리아노 리베로가 기록한 만장일치 선출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통산 652세이브를 올린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였던 리베라는 2019년 역대 최초로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이듬해 데릭 지터는 만장일치에 한 표 부족한 99.7%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

1992년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치로는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통산 안타는 3089개였고, 2004년에는 빅리그 한 시즌 최다인 262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 2001년 신인상과 MVP(최우수선수)를 동시 수상했고, 실버슬러거도 세 차례나 뽑혔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된 동시에 10년 연속 골드글러브 수상에도 성공했다.

이치로는 2012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2014년까지 뛰었고,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2015~2017년)를 거쳐 2018년 친정팀 시애틀로 돌아와 2019년 3월 은퇴했다. 은퇴 후 5년이 지나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를 자격을 갖췄다. 

2025년 예상되는 명예의 전당 신입 후보로는 더스틴 페드로이아(내야수), 이안 킨슬러(내야수), 펠릭스 에르난데스(투수) 등이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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