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후보지만 사전 팬 투표 기회 누락"…'뮤직뱅크', 투명성 다시 뒷걸음질 [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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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점뱅크'라는 오명을 자처했던 '뮤직뱅크'가 최근에는 1위 후보임에도 불구, 시청자 투표권을 누락시키며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9일 방송한 '뮤직뱅크'에서는 신곡 '비보라'로 1위 후보에 오른 SF9이 뮤빗 앱 통해 이뤄지는 K-POP 투표 점수 부문 0점을 받았다.
'뮤직뱅크'는 1위 후보가 아니더라도 신곡 자체가 업데이트되지 않아 K-차트 순위 선정 시, K-POP 팬 투표 점수 0점을 받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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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점뱅크'라는 오명을 자처했던 '뮤직뱅크'가 최근에는 1위 후보임에도 불구, 시청자 투표권을 누락시키며 공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사회 각층을 대표하여 편집 편성권의 자율성을 보장하고자 독립된 운영을 하는 국내 대표 공영방송이 공신력을 스스로 깎아먹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방송한 '뮤직뱅크'에서는 신곡 '비보라'로 1위 후보에 오른 SF9이 뮤빗 앱 통해 이뤄지는 K-POP 투표 점수 부문 0점을 받았다.
KBS2 '뮤직뱅크'의 1위는 디지털 음원 점수 60%, 방송횟수 20%, K-POP 투표(사전 시청자 투표) 10%, 음반점수 5%, 소셜 미디어 점수 5%로 반영해 선정된다.
SF9의 K-POP 투표 점수 0점은 본 방송 전, 일정 기간 동안 뮤빗에서 이뤄지는 사전 투표 후보에서 제외되면서 생긴 결과였다. 투표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은, 공정한 레이스를 향한 기회 박탈인 셈이다.
이에 뮤빗 측은 SF9의 '비보라' 사전 투표 후보 누락과 관련해 "'뮤직뱅크'에서 전달 받은 후보를 통해 이루어지며 투표 후보 기준은 내부 정책으로 따로 공개하기 어렵다"라고 답변했다. 이후 26일 K-차트 선정을 위한 뮤빗 선 투표에 SF9의 '비보라'가 올랐다.
문제는 '뮤직뱅크'의 공정성을 위협하는 이같은 상황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3월에는 세븐틴 유닛 부석순의 '파이팅 해야지'가 1위 후보였지만 뮤빗 투표에서 누락되면서 K-POP 팬 투표 점수가 0점으로 처리됐으며, 같은해 7월에는 엑소가 같은 이유로 1위 후보임에도 팬 투표가 0점을 받았다. 투표조차 할 수 없었으니 당연한 결과다.
'뮤직뱅크'는 1위 후보가 아니더라도 신곡 자체가 업데이트되지 않아 K-차트 순위 선정 시, K-POP 팬 투표 점수 0점을 받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다. 이때마다 시청자들로부터 항의와 내부 기준 공개 요구를 받았지만, 의혹만 반복될 뿐 개선되지 않고 있다.
무혐의를 받았지만, 2022년 임영웅의 사태를 떠올리게 만든다.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부문별 점수인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아 1위를 못하자, 제기된 조작 혐의도 내부 기준을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으면서 사태가 커졌다.
객관적인 지표로 눈에 보이는 음원·음반 성적과 달리, 확인이 어려운 방송 점수에 이어 K-POP 팬 투표 후보 선정 기준 역시 비공개가 만든 잡음이다.
'뮤직뱅크'는 여전히 일부 가요 기획사들의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기준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영방송으로써, K-POP 팬 투표는 시대 흐름에 맞는 차트 선정을 위한 명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을 납득시킬 수 없는 선정 기준과 비공개 내부 규정은 '뮤직뱅크'의 공정성에 물음표를 제기하게 만들 뿐이다. 공평한 순위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명성 확보와 신뢰도 회복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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