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는 내일인데, 오늘밤 16강 확정? 신태용이 일본 잡아도, 잡혀도 진출한다

김정용 기자 2024. 1. 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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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한민국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기도 전에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의 '대리 한일전'이 큰 영향을 미친다.


아시안컵 조별리그에 참가한 팀 중 절반이 모든 경기를 마쳤다. 총 6조 중 A, B, C조가 모든 경기를 치렀다. 24일(한국시간) D조 최종전이 열린다. 그리고 24일 밤에는 한국이 속한 E조 및 F조가 최종전을 갖는다.


아시안컵은 각조 3위 팀들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각조 2위까지는 모두 16강에 간다. 각조 3위를 한 6팀 중 성적이 좋은 순으로 4팀 더 16강에 진출한다.


이 점을 본다면 조 3위로 밀리더라도, 다른 조 3위 중 2팀만 성적에서 앞지르면 토너먼트로 올라갈 수 있다. 한국은 2차전까지 이미 1승 1무를 거둬 승점 4점을 확보했다. 다른 조 3위 중에서 승점 3점 이하에 그치는 팀이 둘 이상 나오면 한국은 3차전에서 지더라도 16강에 갈 수 있게 된다.


이미 A조 3위 중국이 승점 2점에 그쳤다. 그리고 B조와 C조의 3위 시리아, 팔레스타인은 승점 4점이다. 만약 D조 3위 팀이 승점 3점 이하에 그치면 한국은 경기를 하기도 전에 16강행이 확정된다.


D조 최종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1승 1패)가 일본(1승 1패)과 경기한다. 그리고 이라크(2승)와 베트남(2패)이 만난다. 관심사는 인도네시아 쪽이다. 두 팀의 승부가 갈리다면 승자는 토너먼트에 직행하게 되고, 패자는 승점 3점으로 조 3위에 머무르면서 한국보다 낮은 승점이 된다. 탈락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진다.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비길 경우에는 일본이 조 2위를 유지하면서 16강에 오르게 되고, 인도네시아가 승점 4점으로 조 3위가 된다. 이 경우 인도네시아는 다른 조에서 승점 4점인 팀들과 골득실 및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골득실은 -1이다. 한국은 현재 골득실이 +2라 말레이시아 상대로 3골차 패배만 안 당하면 인도네시아를 제낄 수 있다.


현재로서는 16강에서 만날 팀도 딱히 따질 필요가 없다.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갈 경우에는 D조 2위를 만나는데, 가장 유력한 상대는 현재 일본이다. 조 2위로 올라갈 경우에는 F조 1위를 만나게 되는데 사우디아라비아가 가능성 높다. 조 3위일 경우에는 이라크 또는 카타르를 만나게 된다. 이들 중 이번 대회에서 특별히 수월하거나, 유독 까다로운 팀을 찾기 힘들다. 대회 전 전력예측대로라면 오랜 라이벌이자 전력상 1위로 꼽히는 일본이 가장 무섭겠지만 막상 대회에 들어와 보니 카타르, 이라크의 중동 홈 강세가 못지않게 막강하다. 이런 점을 모두 감안한다면, 조 순위는 개의치않고 말레이시아 상대로 힘을 쭉 뺀 한국도 가능성이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로테이션 시스템이나 상대에 따른 선발 라인업 변화는 거의 없는 편이기 때문에 말레이시아 상대로도 부상 선수만 빼면 최상의 전력을 가동할 것이 유력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모국을 지휘할 때도 그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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