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선거 D-1…'직선제' 3강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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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직선제로 진행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총 7명의 후보 중 강호동 경남 합천율곡농협 조합장과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 등의 3파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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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득표자 없으면 결선투표
17년 만에 직선제로 진행되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총 7명의 후보 중 강호동 경남 합천율곡농협 조합장과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 등의 3파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제25대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선거'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실시된다. 이번 회장 선거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직선제로 진행된다. 후보자는 7명이다. 당초 8명이 등록했었지만 지난 22일 최성환 부경원예농업협동 조합장이 사퇴하면서 후보자가 7명으로 줄었다.
'3강 후보'로 평가되는 강 후보자는 5선, 조 후보자는 3선, 송 후보자는 6선 조합장 출신이다. 강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강조하며 ▲조합장의 보수·위상 강화 및 권리 회복 ▲경제사업 활성화로 경쟁력 있는 지역농축협 육성 ▲상호금융 조기 독립화로 수익창출(특별회계 추가정산 1조원) ▲중앙회 자금 지원시 농축협 부담 제로(0)화 ▲경제지주를 중앙회로 이관 ▲계열사 조합지분 참여 확대 및 경쟁사업 농축협 이관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 상태다.
조 후보자는 '중앙회를 농축협에 돌려드리겠다'며 중앙회 경제계열사 경영권 50% 조합장에게 이양과 조합장 경제부회장 신설 등을 공약했다. 이 외에 한국형 가격손실보장제 도입과 채소가격안정제 개선 등 농가의 경영부담 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송 후보자도 조합장의 급여를 이사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그 조합의 최고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조합장 연임제한 폐지 ▲중앙회와 경제지주 통합 ▲도농 교류 확대 ▲농업인 복지증진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전국 지역농협과 지역축협, 품목조합 등 조합장 1111명이 참여한다. 다만 조합원 수가 3000명 이상인 조합의 조합장(141곳)은 2표를 행사하기 때문에 전체 행사표는 1252표다. 유권자 분포는 경북(14.4%), 경기(14%), 전남(13%), 충남(12.7%), 경남(12%), 전북(8.6%), 강원(6.6%), 충북(6%), 제주(2.8%), 서울(1.6%), 대구(1.6%), 울산(1.4%), 인천(1.5%), 부산(1.2%), 광주(1.2%), 대전(1.1%) 등이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표심이 전체의 66.7%에 달한다.
후보자들은 투표 당일 총회에 참석해 마지막 후보자 소견발표를 실시한다. 이어 1차 투표가 진행되는데 과반 득표자가 있을 경우 당선자가 결정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차 투표의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결정한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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