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주춤했지만…반세권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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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률이 15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2023년 전국 지가상승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0.8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신규택지도 조성되는 경기 용인 처인구의 땅값 상승률이 6.6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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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 상승률이 15년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2023년 전국 지가상승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0.8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2년(2.73%)과 비교하면 1.9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월별로 따져본 전국 지가는 지난해 1∼2월 하락하다가 3월 상승 전환한 뒤 10개월 연속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10월 0.158%, 11월 0.157%, 12월 0.148%로 상승 폭이 최근 들어 축소되고 있다.
지난해 지가 변동률은 수도권(3.03%→1.08%)과 지방(2.24%→0.40%)에서 모두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17시 광역시도 가운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1.14%)이었고, 경기(1.08%), 서울(1.11%)이 뒤를 이었다.
제주 땅값은 0.41% 하락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떨어졌다.
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는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신규택지도 조성되는 경기 용인 처인구의 땅값 상승률이 6.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성남 수정구(3.14%), 대구 군위군(2.86%), 경북 울릉군(2.55%), 서울 강남구(2.43%)의 땅값 상승 폭이 컸다.
토지 거래량은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약 182만6천 필지(1천362.4㎢)로 1년 새 17.4% 줄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71만 필지(1천263.8㎢)로 전년보다 27.1% 감소했다.
그러나 대구(18.5%), 대전(6.9%), 서울(0.7%)에선 토지 거래량이 상승했다.
토지 거래량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세종(-31.7%)이었고, 제주(-31.3%), 경남(-24.1%)이 뒤를 이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46.0%), 부산(-42.7%), 대전(-40.0%) 등 17개 시도에서 모두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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