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상황·기분에 반응하는 현대모비스 '스마트조명'

이민우 2024. 1. 24.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모비스가 차량의 조명이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기존 차량 실내조명 기능이 색상의 단순 변화나 무드 조명 수준이었다면 휴먼 센트릭 조명은 사용자의 생체 리듬과 건강, 차량 외부 환경 등과 연동해 능동적으로 작동한다"며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조명 기능이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유관 부서 및 외부 전문가 협업을 통해 다각적인 분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심박·눈 깜빡임으로 스트레스 파악
외부 환경도 감지해 알맞은 조명 자동 구현

현대모비스가 차량의 조명이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따라 인간 중심 기술로 사용자경험(UX)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휴먼 센트릭(인간 중심) 인테리어 조명'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차량 실내조명이 사용자의 생체리듬과 사용 환경을 인식해 다양한 색상과 밝기, 패턴으로 나타낸다. 사용자의 심박이나 눈 깜빡임 등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하고 외부 환경을 감지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문을 열 때 옆 차와 부딪히는 '문콕' 우려가 있으면 손잡이 조명이 켜지며 알려준다. 폭이 좁은 도로에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붉은색 조명이 들어오고, 운전자의 스트레스와 멀미를 감지해 편안한 조도의 색감을 구현한다. 공원과 같은 녹지 인근에선 나무와 풀숲과 비슷한 색상으로 내부 조명이 바뀌어 공간이 확장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일정 시간 이상 사람이 차에 없으면 자외선(UVC) 살균 조명을 작동시킬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기존 차량 실내조명 기능이 색상의 단순 변화나 무드 조명 수준이었다면 휴먼 센트릭 조명은 사용자의 생체 리듬과 건강, 차량 외부 환경 등과 연동해 능동적으로 작동한다"며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조명 기능이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 유관 부서 및 외부 전문가 협업을 통해 다각적인 분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생체신호 제어, 시선 추적, 카메라 센서 등 기존 핵심 기술을 융합했다. 이현우 현대모비스 모듈BU장(전무)은 "차량 실내조명의 기능과 목적은 사람의 건강과 안전, 편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 사고로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솔루션을 지속해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휴먼센트릭 조명 시스템(제공=현대모비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