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홍콩H지수…ELS 변액보험서도 손실

정진용 2024. 1. 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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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 급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변액보험에서도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BNP파리바생명의 경우, (무)ELS프로변액보험 상품에 편입된 ELS프로주가지수연계형H1711호 펀드가 지난 4일 원금손실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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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지수가 24일 5232.1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H지수 급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변액보험에서도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은행창구를 통해 판매한 변액보험에 원금 손실이 확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변액보험은 회사에서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로 자금을 조성하여 특별계정으로 운영하고, 그 특별계정의 운용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이익을 배분함으로써 보험기간 중 보험금액이 변동하는 보험을 말한다.

BNP파리바생명의 경우, (무)ELS프로변액보험 상품에 편입된 ELS프로주가지수연계형H1711호 펀드가 지난 4일 원금손실을 확정했다. ELS프로주가지수연계형H1711호 펀드는 S&P500, 홍콩H지수, KOSPI200에 투자했다. 만기 3년에 조기 상환 배리어(조기상환이 가능한 구간) 55%였다. 6차 만기상환평가일인 지난 4일 H지수가 상환 배리어 55%를 하회해 편입한 ELS원금의 52.43%로 상환됐다.

변액보험은 대부분 ‘노녹인’(No-Knock In) 구조다. ELS 투자 기간 중에는 기초자산이 베리어 이하로 하락해도, 만기시에만 베리어 이상을 유지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ELS는 녹인(Knock In)구조로, 투자기간 중 한번만이라도 기초자산이 베리어 이하로 하락하면 원금손실이 확정된다.

다만 보험에서는 은행에서 판매하는 홍콩H지수 ELS 상품과 ELS 변액보험 구조가 달라 손실 규모를 확정지어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BNP파리바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상품구조 자체가 보험이고 ELS 변액보험이 투자하는 여러 가지 펀드 중에서도 일부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서 손실이 난 것이다. 전체 절반의 손실이 날 수 없다”며 “적립식의 경우 그 전에도 조기상환을 통해 쿠폰(수익률) 발행이 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납입원금 대비 절반 손실은 아니다”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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