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해 주주가치 제고 지원”

황인욱 2024. 1. 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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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 스스로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할 수 있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금융감독원-증권업계 간담회에서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독려·지원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운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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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안 세부내용 마련 2월 중 발표
거래소 중심 면밀히 모니터링·관리
김주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금융감독원-증권업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기업 스스로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할 수 있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감독원장은 2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위원-금융감독원-증권업계 간담회에서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독려·지원하기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은 기업 스스로가 자사가 저평가된 이유를 분석해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소통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대표들과 10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사 이사회가 주가순자산비율(PBR)·자기자본이익율(ROE) 등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이유를 분석해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적극 설명·소통하는 것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사의 주요 투자지표(PBR·ROE 등)를 시가총액·업종별로 비교공시 ▲상장사들에게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기업가치 개선 우수기업 등으로 구성된 지수 개발 및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세부내용은 2월 중 발표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지도록 거래소를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증권사 역할도 강조했다. 혁신기업과 국민 자산형성 지원 강화를 위한 자본시장 체질 개선에서 증권사가 가장 중요한 자리에 위치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권사들이 위탁매매·부동산 중심의 영업관행에서 벗어나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정부도 증권업계와 함께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금융위는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의 하에 지난 17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 과제를 순차적으로 발표·추진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자본시장이 역동성을 유지하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자율적인’ 규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묘 “국민들이 우리 자본시장을 ‘장기적인 자산형성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뢰회복을 위한 업계의 강도 높은 자정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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