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美대선]트럼프, 뉴햄프셔 경선 승리…2연승 '대세' 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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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대세론'을 입증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은 개표 상황과 자체 분석을 토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주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사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등이 사퇴하면서 공화당 경선 구도는 트럼프 전 대통령 대 헤일리 전 대사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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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대세론'을 입증하고 있다. 아이오와에 이어 공화당 두 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도 승리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은 개표 상황과 자체 분석을 토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주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8시 40분께 AP통신 개표 현황(개표율 26%)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득표율 53.5%를 확보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45.6%)를 7.9%포인트 차이로 앞지르고 있다.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헤일리 전 대사는 연설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인정했다. 그는 "승리를 축하하고 싶다. 그러나 공화당 경선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40% 이상 득표율을 확보해 선전한 만큼 중도 사퇴하지 않고 다음 달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반격에 나서겠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헤일리 전 대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지낸 바 있다.
이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는 미국 공화당의 두 번째 대선 경선이다. 뉴햄프셔에 배정된 대의원 수는 22명으로 전체의 0.9%에 불과하지만, 트럼프 대 헤일리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된 뒤 처음 치러지는 경선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 공화당원만 참여할 수 있었던 첫 경선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달리 프라이머리는 일반 유권자도 투표할 수 있어서 민심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51%를 득표해 경쟁자들을 눌렀다. 이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사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등이 사퇴하면서 공화당 경선 구도는 트럼프 전 대통령 대 헤일리 전 대사로 굳어졌다.
공화당의 다음 경선은 2월8일 네바다(대의원 26명), 버진 아일랜드(대의원 4명), 2월24일 사우스캐롤라이나(대의원 50명) 등 순으로 이어진다. 이후 대의원 847명을 결정하는 '슈퍼 화요일' 3월5일에 캘리포니아(대의원 169명), 텍사스(대의원 161명) 프라이머리를 포함해 16곳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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