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1%' 벨트레, 첫 도전 만에 명예의 전당 입성…마우어·헬튼까지 무더기 합격

윤승재 2024. 1. 2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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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왼쪽)와 아드리안 벨트레(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


아드리안 벨트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4일(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선출 투표 최종 집계 결과를 발표, 벨트레가 전체 385표의 투표 가운데 366표(95.1%)를 획득해 입회 기준선인 득표율 75%를 훌쩍 넘겼다고 전했다. 

MLB에서 통산 21시즌 동안 3166안타, 477홈런을 쏘아 올린 전설적인 3루수 벨트레는 입회 자격을 갖춘 첫 투표에서 바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LA 다저스에서 박찬호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추신수와도 한솥밥을 먹었던 벨트레는 2018년 텍사스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한 바 있다. 

포수 조 마우어도 첫 도전 만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마우어는 292표(76.1%)를 받았다. 마우어는 2004년부터 15시즌 동안 미네소타 트윈스에서만 뛰며 통산 타율 0.306, 143홈런을 기록했다. 2009년엔 타율(0.365)과 출루율(0.444), 장타율(0.587)까지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해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고, MLB에서 세 차례나 타격왕(2006, 2008, 2009)을 차지한 유일한 포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8일(현지시간) 열린 미네소타 스프링캠프에서 조 마우어(오른쪽)와 대기 중인 박병호. 정시종 기자
2003년 콜로라도에서 함께 뛰던 시절의 헬튼과 워커(오른쪽). 게티이미지

득표율 79.7%(307표)를 받은 토드 헬튼은 6번의 도전 끝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헬튼은 콜로라도 로키스에서만 17시즌을 뛰었던 선수로, 통산 타율 0.316, 369홈런을 때려내며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타자친화구장인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썼다며 타격 기록이 평가절하되기도 했지만, 원정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최근에 조명돼 뒤늦게 입회에 성공했다. 

구원 투수 빌리 와그너는 통산 422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31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73.8%의 득표율에 그치며 입회에 실패했다. 투표를 통해 입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10번째 도전에 나선 게리 셰필드도 63.9%를 얻으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2022년 데이비드 오티스와 2023년 스콧 롤렌 등 최근 3년 동안 단 2명만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나, 올해 한꺼번의 3명의 입회자가 나왔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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