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2년 연속 매출 1조 넘어…"1초에 53개씩 팔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심 신라면이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농심은 지난해 신라면의 국내외 매출액이 1조21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신라면은 1986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액 17조5100억원, 누적 판매량 약 386억개를 기록하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14% 성장…총 판매량 16.6억개
"해외시장 급격한 성장…현지화로 흐름 이어가"
농심 신라면이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농심은 지난해 신라면의 국내외 매출액이 1조21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1조600억원에서 14% 성장한 규모다. 지난해 판매량은 16억6000만개로, 신라면은 전 세계에서 1초에 53개씩 팔렸다.
이로써 신라면은 1986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액 17조5100억원, 누적 판매량 약 386억개를 기록하게 됐다.
38년 전 출시된 신라면이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은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다. 신라면은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33년간 국내 라면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데, 최근에는 해외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돋보인다. 해외 매출은 2021년 이미 국내 매출을 뛰어넘었다.
특히 지난해 미국 법인의 신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19% 늘어 신라면 해외 매출 증가분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미국 제2공장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하며 코스트코,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큰 매출 성장을 거뒀다. 농심 관계자는 "제2공장의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신라면 홍보와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한 것이 실제 매출 상승으로 나타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일본, 호주, 베트남 법인의 신라면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19%, 26%, 58% 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일본 법인은 편의점 채널 중심으로 전개한 신라면 용기면 판매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신라면볶음면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호주 법인은 현지 대형 유통채널 직거래를 통한 입점을 확대하고 시드니에서 신라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고객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며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 법인은 하노이, 호찌민 등 핵심 대도시권과 관광지역 특색에 맞춘 영업전략과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통한 홍보로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신라면 국내 매출은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농심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며 대표 라면인 신라면 매출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해 8월 출시한 신라면 더 레드가 인기를 얻으며 국내 신라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농심은 올해도 국내외 신라면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국법인은 올해 라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라틴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구현한 신제품으로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을 공략하고, 해당 성과를 토대로 1억3000만 인구의 멕시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출시한 ‘신라면 똠얌’과 같이 해외 각국의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지 직거래 비중 확대 등 영업망을 정비해 꾸준한 성장을 위한 내실도 다져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TV 광고를 통해 국내 대표라면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해외 매출비중이 약 60%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1986년 신라면 출시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보내주신 국내 소비자분들의 사랑을 동력으로 해외에서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라면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