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유스 스타' 진짜 토트넘에 넘기는 거야?" 벤치행에 다시 높아진 이적 가능성… 포스테코글루 싱글벙글

김정용 기자 2024. 1. 24. 09:02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너 갤러거(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노리는 첼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가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벤치로 밀렸다.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을 치른 첼시가 미들즈브러에 6-1 대승을 거뒀다. 1차전 0-1 패배를 뒤집은 첼시가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리버풀과 풀럼 중 승자다.


결과 못지않게 눈에 띄는 건 선발 라인업에 갤러거가 없다는 것이었다. 갤러거는 최근 토트넘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자주 뉴스에 오르내리는 이름이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게리 네빌은 "진짜 갤러거를 팔려고 저러나?"라고 의문을 던지며 "오늘 라인업에서 빠졌다는 게 어떤 의미 같나? 난 명단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까지 많은 돈을 지출했으니 이제 내것이었던 선수 한 명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엄청 잘 해주는 선수인데도 돈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갤러거가 빠진 걸 볼 때 이적이 더 유력해졌고, 이 상황이 이상해 보인다는 이야기다.


이날 첼시는 수비형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소 페르난데스를 배치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콜 파머를 뒀다. 모두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에 걸쳐 거액을 주고 사 온 선수들이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는 최근 전망 그대로였다. 새로 사 온 이들을 영입 당시 몸값보다 깎아서 판다면 말이 안 되고,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준수에도 도움이 안 된다. FFP 측면에서 최상은 영입 당시 이적료가 아예 안 들었던 선수를 팔아 장부상 수입을 최대한 많이 단번에 기입하는 것인데 이 측면에서는 유소년팀 출신 갤러거가 딱이다.


하지만 갤러거는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짧은 시간만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증명해 온 갤러거의 실력과 기여도는 확실하다. 공격 포인트가 많지는 않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1경기 중 20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팀내 최다 출장 경기, 팀내 출장시간 2위를 기록했다.


코너 갤러거(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네빌이 의아함 속에서도 이적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 종료 전까지 갤러거 영입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이미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 멀티 공격자원 티모 베르너를 영입하며 두 포지션에 주전급 선수를 수급한 바 있다. 갤러거까지 데려올 수 있다면 겨울 이적시장에서 완벽한 승자로 인정받을 만하다. 게다가 드라구신을 영입할 때는 바이에른뮌헨과 경쟁에서 이겨냈고, 베르너는 독일 대표 스트라이커이며, 갤러거는 첼시의 주전급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팀의 '체급'이 얼마나 올랐는지 증명하는 이적시장이 될 만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