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국인 카지노 19년 만에 문 연다…문체부, 인스파이어 운영 허가

김희윤 2024. 1. 24. 08: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년 만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이 국내에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3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대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최종 허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가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을 창출하고 더 나아가 한국 관광산업의 매력도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문체부 측은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지노 외 엔터 부문 지속 투자 조건
경제자유구역법 통한 외국인 최초 허가
한국형 IR 모델 창출 기대

19년 만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이 국내에 문을 연다.

4년여 간의 1단계 공사 끝에 지난달 30일 인천 영종도에 임시 개장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내부 오로라. 리조트 곳곳을 잇는 통로 오로라는 실시간 영상이 나오는 대형 LED 전광판으로 꾸며져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3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 대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최종 허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05년 이후 19년 만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에 대한 신규 허가이자, 경제자유구역법을 통해 외국인투자자에 대해 이뤄진 최초 허가다.

각 분야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지난 19일 인스파이어가 카지노업 허가에 필요한 관련 법상 요건을 모두 갖추고 사전심사 시 제출한 복합리조트 조성 계획을 모두 이행한 것으로 평가했다.

문체부는 심의 결과를 반영해 인스파이어에 대한 카지노업 허가를 결정했다. 이번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가 한국형 복합리조트 모델을 창출하고 더 나아가 한국 관광산업의 매력도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문체부 측은 설명했다.

단, 허가 조건에는 카지노 외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추가 투자계획 이행을 포함했다.

인스파이어는 전 세계 8개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모히건사가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법인이다. 지난 2016년 3월 문체부가 추진한 복합리조트 공모 계획에 선정된 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의 예비 허가 성격인 사전심사 적합 통보를 받았다.

인스파이어는 지난 7년 동안 외국인 투자 6억9500만달러(약 9600억원)를 포함해 약 16억달러(약 1조9701억원)를 투입해 복합리조트를 개발했다. 인스파이어는 인천국제공항국제업무지역(IBC)-III 약 46만2809㎡(14만평) 대지에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면서 카지노 전용 영업장 면적은 총 시설 면적의 4.1% 수준으로 최소화했다.

복합리조트 내에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전문공연장을 비롯해 5성급의 호텔 객실 1275개, 국제규격의 국제회의 시설, 대형 실내 워터파크, 쇼핑몰, 식당가 등의 다양한 관광 기반 시설을 갖춰 외국인 카지노 고객뿐만 아니라 한류 문화에 관심 있는 외래 관광객 유치에도 앞장설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지난해 말까지 2333명을 고용하고 오는 2월까지 2400명을 추가로 채용하는 등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스파이어는 베이징·도쿄·홍콩 등에서 4시간 내 도착 가능한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복합리조트 내 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복합리조트 개발 경쟁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복합리조트 내 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복합리조트 개발 경쟁에서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