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집'이라던 첼시, 트로피 획득까지 단 1경기… 미들즈브러 6-1 대파하고 카라바오컵 결승행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를 컵대회 결승으로 이끌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을 치른 첼시가 미들즈브러에 6-1 대승을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는 미들즈브러가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2부 팀에도 지면서 카라바오컵 탈락 위기에 몰린 첼시는 당시 비웃음거리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홈에서 기대 이상의 대승으로 기사회생했다.
전반 15분 첼시의 폭발적인 공격이 미들즈브러 자책골로 이어졌다. 측면 수비수지만 아예 중앙으로 올라간 벤 칠웰이 스루패스를 내줬고, 라힘 스털링이 받아 아르만도 브로야에게 주는 공을 수비수 조나단 호슨이 건드려 자책골이 됐다.
전반 29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골을 추가했다. 오른쪽에서 스틸링 중심으로 연계 플레이를 하며 수비를 허물었고, 중앙으로 전달되는 브로야의 패스가 수비 발 맞고 굴절됐지만 문전으로 파고들던 페르난데스의 발 앞에 정확히 전달됐다.
전반 36분 다시 한 번 오른쪽 공격이 불을 뿜었다. 스털링이 수비 배후로 침투하며 콜 파머의 스루패스를 받아 역습을 이끌었고, 순식간에 따라 올라간 악셀 디사시가 패스를 받아 마무리했다.
이미 세 골 차로 뒤쳐진 미들즈브러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전반 42분 자기 진영에서 패스미스가 나오면서 첼시 압박에 당했다. 공을 가로챈 파머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경기 막판의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코너 갤러거였다. 후반 32분 갤러거가 왼쪽을 파고들며 수비를 붕괴시킨 뒤 준 패스를 파머가 깔끔하게 발만 대 마무리했다.
후반 36분에도 압박에 이어 첼시 득점이 터졌다. 갤러거가 공을 가로챈 뒤 재빨리 스루패스했고, 노니 마두에케가 문전으로 침투하다 수비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미들즈브러는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고,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 헤이든 해크니가 내준 스루패스를 받아 모건 로저스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로 감아찬 멋진 슛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는 시점이었다.
2골을 몰아친 이번 시즌 최고 영입 파머는 컵대회 포함 13골 7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20개에 도달했다. 잉글랜드 선수 중에서는 애스턴빌라의 올리 왓킨스가 22개를 기록한 것에 이어 이번 시즌 2위다.
첼시의 리그컵 결승 상대는 리버풀이 유력하다. 다른 4강전에서 리버풀이 풀럼에 2-1로 승리한 가운데 2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탈락팀 미들즈브러는 마이클 캐릭 감독이 부임한 뒤 상승세를 탄 바 있다. 카라바오컵 8강까지는 주로 하부리그 팀들을 만나며 수월하게 올라왔고, 4강에서 첼시를 한 경기 잡아내며 나름대로 저력을 보여줬다. 첼시 상대로 득점한 22세 공격수 로저스는 현재 5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어 득점왕 등극도 노려볼 만하다. 첼시에 1골 1도움을 기록한 22세 미드필더 해크니는 이미 1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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