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속조인트 하나로 해외서 1조원 수주한 현대위아

최대열 2024. 1. 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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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가 자동차 핵심부품의 해외 수주를 크게 늘렸다.

등속조인트는 모터나 엔진이 만든 동력을 자동차 바퀴로 전달하는 자동차 핵심 부품이다.

30년 이상 등속조인트를 만들면서 누적 생산량은 2017년 국내 부품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1억개를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오랜 기간 등속조인트를 개발하고 양산하며 쌓은 기계 기술 노하우를 통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꾸준한 연구개발(R&D)로 최고 수준의 이동수단 부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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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가 자동차 핵심부품의 해외 수주를 크게 늘렸다. 기계공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품질을 끌어올리면서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유럽·북미 완성차 업체로부터 등속조인트 수주금액이 1조450억원이라고 24일 밝혔다. 등속조인트는 모터나 엔진이 만든 동력을 자동차 바퀴로 전달하는 자동차 핵심 부품이다. 대규모 수주 비결은 기계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성능과 품질을 끌어올린 덕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위아 창원공장에서 한 직원이 등속조인트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현대위아]

이 부품은 모터나 엔진에서 나온 동력을 최소한의 손실로 바퀴까지 전달해야 한다. 또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계 공학 기술력이 핵심 역량으로 작용한다. 회사 측은 1988년 이 부품을 개발한 후 꾸준히 기술력을 가다듬어왔다.

전기차에 특화한 고효율·저진동 등속조인트를 개발하는 한편 초대형 차량용 등속조인트도 따로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음·진동을 최소화하고 가볍게 만들어 전체 수주 물량의 90% 이상을 친환경 차량에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등속조인트를 인접 시스템과 결합해 발전시킨 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도 개발했다. IDA는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축인 드라이브 샤프트와 이를 바퀴에 연결하는 휠베어링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부품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여 차량의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에 이 부품이 들어간다.

현대위아 등속조인트. 모터나 엔진의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자동차 핵심부품이다.[사진제공:현대위아]

30년 이상 등속조인트를 만들면서 누적 생산량은 2017년 국내 부품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1억개를 넘어섰다. 최근 들어서도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2019년 연간 생산량이 1144만개였는데 지난해 1312만개로 늘었다. 중국을 비롯해 인도·멕시코 등 해외 법인이 생산하는 물량도 연 500만개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오랜 기간 등속조인트를 개발하고 양산하며 쌓은 기계 기술 노하우를 통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꾸준한 연구개발(R&D)로 최고 수준의 이동수단 부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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