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김채은 PD 2024. 1. 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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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1. 오늘 3대지수 엇갈리는 가운데, 3대지수 ETF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섹터별로는 XLY 임의소비재 ETF가 0.4% 미만으로 가장 많이 떨어지고 있고요, 반대로 XLP 필수소비재 ETF는 1%대로 가장 잘 가고 있습니다.

2.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어제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오늘 약보합권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WTI는 74달러 중반대, 브렌트유는 79달러 중반대 지키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은 잔존한다지만, 리비아의 샤라라 유전이 영업을 재개하고, 또 미국의 한파가 지나간 이후 노스다코타주의 원유 생산도 천천히 이전 수치를 되돌아감에 따라, 유가는 약보합권까지 내려갔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도 1% 정도 상승하며, 이전의 변동성을 뒤로 하고 안정세를 되찾은 모습입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일제히 상승불을 켜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유럽 남부 일부 지역의 건조한 대기로 인해, 대두 수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겠습니다. 대두 선물이 1% 정도 올라가고 있고요, 옥수수와 밀 선물도 0.3% 내외로 오름세 연출하고 있는데요, 미국산 옥수수와 밀 수출량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오늘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상승세를 재개했지만, 금 선물은 어제 크게 빠졌던 만큼 저점을 찍고 이날은 0.5% 약간 안 되게 오르막길 걷고 있습니다. 다만, 2,031달러 수준으로 높지는 않고요, 은 선물도 어제 하락폭이 컸던 만큼 오늘은 1% 반등하고 있습니다.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희망으로, 중국 경제가 한시적으로나마 회생 기미가 보이죠? 중국 수요 증가를 주시하며, 주요 금속 선물들이 모두 상승 곡선 그리고 있습니다. 팔라듐과 구리, 니켈 선물이 1% 정도고요, 알루미늄 선물이 그중에서도 3%대로 가장 상승폭이 가파른 모습입니다.

3. 오늘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들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솔라 인베스코 ETF’, 티커명 TAN입니다. 태양광 관련주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이 태양광 ETF가 장중 최대 4%까지 치솟았습니다. 일일 상승폭 기준, 4.8% 상승으로 집계됐던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최고치인데요, 트루이스트 파이낸셜이 이날, 태양광 산업이 올해 금리인하로 인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한 데 따랐습니다. 태양광 업계는, 고금리 환경을 악재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태양광에 대한 수요는 낮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근 2년 간 부진에 부진을 더하는 시기를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부터 올라왔던 금리인하에 대한 낙관론으로 인해, 연말연시에 관련 종목이나 상품들이 일시적으로 호재를 받는 듯 했지만, 이후 금방 꺾인 연준의 긴축 중단 기대감에 최근 다시 한 번 낙폭을 키워가는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트루이스트 파이낸셜은, 오는 3월이든 5월이든 관계없이, 올해 안에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기 때문에, 태양광 업체들이 반드시 반등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해석을 내놨습니다. 특히, 선노바와 인페이즈 에너지의 주가가 요즘 거의 저점에 가까울 정도로 떨어졌다며, 이 두 기업을 지금 저가매수해 차익을 노려보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TAN ETF에 담겨있는 종목들도 오늘 잘 갔습니다. 캐네디안 솔라는 장중 최대 13%, 징코 솔라와 선파워도 장중 최대 7%, 또 선노바 에너지도 장중 최대 5% 넘게 뛰었습니다.

4. 다음은 ‘크레인셰어즈 항셍 기술주 ETF’, 티커명 KTEC입니다. 중국 항셍 기술주들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어제 홍콩 항셍지수가 장중 최대 3%까지 크게 뛰었습니다. 중국 당국이 중국 증시의 안정화를 위해, 약 2조 위안, 한화로는 372조원 가량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덕분입니다.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홍콩주식거래소를 통해 역내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중국 국영 기업의 역외 계좌에서 2조 위안을 동원하는 방침을 모색 중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더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산하 증권금융공사와 국부펀드 중앙후이진투자공사를 통해 역내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 최소 3,000억 위안을 배정했으며, 중국 당국은 이후 또다른 대책을 강구해 이르면 이번주 내에 최고 지도부의 승인 이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최근 중국 대형 국영은행들은 역내에서 달러화를 적극적으로 매도하며 위안화 방어에 나서기도 했고요, 중국 당국은 공매도를 제한하고 국부펀드의 대형 은행 주식 매수에도 개입한 바가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와 부동산 시장 위축 등에 대응하기 위한 긴박한 움직임을 잘 보여준다고, 외신들은 풀이하고 있는데요, 다만, 중국의 이번 구제 패키지가 구조적으로 경제 반등 이끌 수 있을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들이 더 많습니다. 지난 2015년에서 2016년 당시, 중국증시 폭락 사태 때도, 중국 당국의 정책적 노력은 별다른 효과가 없는 수준을 넘어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5. 마지막은 ‘프로셰어즈 이더리움 스트래티지 ETF’, 티커명 EETH입니다. 이더리움 선물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이 현재 6% 가깝게, 또, 비트코인도 2% 약간 안 되게 크게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39,000달러 선도 붕괴되며 7주래 최저치까지 후퇴했는데요,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4%나 추락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7,629억 달러가 되며, 8,000억 달러를 하회했습니다. CNBC는 비트코인이 현물 ETF 상장 이후, 그 이전의 고점 대비 20%나 하락했다고 보도하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20억 달러가, 또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약 10억 달러가 유출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의 비트뱅크도 비트코인의 약세는, 현재 암호화폐에 대한 투심 악화로 이어진다며, 암호화폐 전반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트코인의 1차 지지선은 현재 최소 36,000달러에서 최대 38,000달러로 제시되고 있고요, 이더리움의 1차 지지선은 2,388달러에서 2,460달러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 1차 지지선이 붕괴될 시, 비트코인은 34,000달러까지, 이더리움은 2,000달러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다만 비트코인 지지론도 없지는 않습니다. 이번 하락은 일시적 조정일 뿐이라며, 4차 반감기 시점 즈음부터 반등해, 결국 올해가 가기 전에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이라는 이들도 있습니다.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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