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장세 본격화…S&P 3일 연속 최고·다우는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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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전날 최고치를 기록한 다우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반면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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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전날 최고치를 기록한 다우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반면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36포인트(0.25%) 내린 3만7905.4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17포인트(0.88%) 상승한 4864.60, 나스닥지수는 65.66포인트(0.43%) 오른 1만5425.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다우 종목인 3M 주가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으로 11.04% 급락했다. 존슨앤드존슨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실망스러운 연간 가이던스에 주가는 1.64% 하락했다. 주택 건설업체 DR호튼 주가도 다음 분기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에 9.24% 떨어졌다. 록히드마틴 주가는 실망스런 연간 가이던스에 4.16% 내렸다.
이외 다른 지수는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항공주는 강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지난 4분기 실적을 보고한 이후 5.31% 뛰었다. 아메리칸항공(2.79%) 델타항공(2.79%) 사우스웨스트항공(3.15%) 알래스카항공(2.87%) 등 주가는 상승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연일 고공행진 중인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도 0.37%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공개될 기업 실적들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테슬라와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하고, 이번주 인텔, IBM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노스엔드프라이빗웰스의 알렉스 맥그래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를 통해 “이번주 말에 발표되는 국내총생산(GDP)과 인플레이션 지표 외에 기업 이익이 아마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 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도 로이터를 통해 “이번주 나오는 보고서가 많고, 다음주에는 더욱 바빠질 것”이라며 “2주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지지만, 시장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번주 후반에 발표될 두 가지 주요 경제지표도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포인트다. 이번주에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인 12월 개인소비지출가격지수(PCE)가 나올 예정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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