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광인 성인가요]연정의 마법 같은 노래 ‘돌아올 수 없나요’
김은구 2024. 1. 24. 05:42
떠난 연인도 발길 돌릴 마성의 곡
애절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노래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파 눈물이 흘러요. 돌아올 수 없나요~”
멜로디와 음색이 예뻐서 떠나버린 연인이라도 금세 되돌아오게 만들 법한 매혹적인 곡이 나왔다. 애절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창법으로 구성지게 노래했다. 따라 부르기에도 좋다.
가수 연정이 최근 발표한 신곡 ‘돌아올 수 없나요’(박용갑 작사·이동훈 작곡) 얘기다. 꾀꼬리처럼 맑고 예쁜 목소리에 구성진 창법으로 시원스레 노래해 듣는 이에게 청량감을 제공한다.
딕시랜드 재즈풍의 세미트롯으로 멜로디와 편곡이 연정의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연정 자신도 “부르기에 재미있고 편한 곡이어서 여섯 번 만에 녹음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연정의 신곡 발표는 지난 2020년 10월 발표한 자작곡 ‘이만큼 살아보니’ 이후 3년 만이다. 갑자기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의 송해 선생에게 헌정하는 노래로 만든 곡이어서 무대나 방송에서 자주 부르지는 못했다.
연정은 송해 헌정곡을 발표하기 1년 전인 2019년 9월 ‘웃기지 마라’(김주연 작사·김인효 작곡)라는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녹음 당시 왼쪽 귀의 통증으로 고생하면서 부른 곡이었다.
‘웃기지 마라’는 원래 ‘독도 연정’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 노래의 가사 중 “우기지 마라”라는 구절이 있었는데 발음이 어려웠다. “웃기지 마라”로 고쳐 부르니 보다 부르기 쉽다는 느낌이 들어 문제의 구절을 바꾸고 가사 전체를 고치면서 제목까지 바꿔 전혀 다른 노래로 탈바꿈했다.
연정은 작사와 작곡은 물론 그림에도 남다른 소질이 있는 가수 중 한 명이다. 건강을 위해 그림을 다시 배우기 시작해 지난 2018년 ‘꿈의 궁전’이라는 작품으로 베트남 아트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그 이듬해에는 제26회 한국미술국제미술대전에서 ‘눈 속에서의 세상길’로 특선에 입선하기도 했다.
연정은 듀엣 목화자매의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1970년 충남 태안에서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김주연.
목화자매로 함께 활동하던 언니 김여정이 5남매의 맏이여서 막내 연정보다 11년 연상이다. 노래솜씨가 남달랐던 언니는 각종 콩쿠르에 나가 입상을 하면서 가수로 나서라는 권유를 받고는 했다. 김여정은 특히 결혼 후 고 곽규석이 진행하던 ‘KBS배 쟁탈 전국노래자랑’에 나가 대상을 받으면서 흘러간 가요 메들리 취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주현미와 김준규의 ‘쌍쌍파티’가 히트하면서 너도나도 메들리 취입을 하던 무렵이었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연정은 그 메들리를 함께 취입하자고 덤비기도 했다. 언니가 취입할 때 함께 하지 못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덕택에 자매로 구성된 듀엣을 해도 괜찮겠다는 얘기가 나오곤 했다. 그러나 메들리는 언니 혼자 취입하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 후 몇 년이 지난 1994년 연정과 언니는 연지곤지라는 이름으로 ‘이별전화’(금나영 작사· 백영호 작곡)라는 곡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들 자매는 KBS ‘가요무대’와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1997년 박성훈 작곡의 ‘서울의 밤’을 발표하고 그룹 이름을 목화자매로 바꾸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2000년에는 ‘마지막 초대’(장경수 작사·차태일 작곡)를 발표하고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이듬해 여정이 쓰러지는 바람에 활동을 중단하고 말았다. 언니는 뇌종양 수술을 받고 7~8년간 투병생활을 했다.
2004년 ‘이더라’(박진석 작사·작곡)라는 곡을 발표하며 솔로가수로 데뷔한 연정은 2007년 발표한 디스코 리듬의 곡 ‘팡팡팡’(김동찬 작사·박진석 작곡)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2011년 내놓은 ‘꽃등’(정동진 작사·정의송 작곡)으로 인기를 누렸으나 암 투병을 하느라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2017년 발라드 ‘아름다운 고백’(김주연 작사·김인효 작곡)을 내놓으며 재기했다.
석광인 대기자
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
전 예당미디어 대표
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애절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노래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파 눈물이 흘러요. 돌아올 수 없나요~”
멜로디와 음색이 예뻐서 떠나버린 연인이라도 금세 되돌아오게 만들 법한 매혹적인 곡이 나왔다. 애절하면서도 흥이 넘치는 창법으로 구성지게 노래했다. 따라 부르기에도 좋다.
가수 연정이 최근 발표한 신곡 ‘돌아올 수 없나요’(박용갑 작사·이동훈 작곡) 얘기다. 꾀꼬리처럼 맑고 예쁜 목소리에 구성진 창법으로 시원스레 노래해 듣는 이에게 청량감을 제공한다.
딕시랜드 재즈풍의 세미트롯으로 멜로디와 편곡이 연정의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연정 자신도 “부르기에 재미있고 편한 곡이어서 여섯 번 만에 녹음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연정의 신곡 발표는 지난 2020년 10월 발표한 자작곡 ‘이만큼 살아보니’ 이후 3년 만이다. 갑자기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의 송해 선생에게 헌정하는 노래로 만든 곡이어서 무대나 방송에서 자주 부르지는 못했다.
연정은 송해 헌정곡을 발표하기 1년 전인 2019년 9월 ‘웃기지 마라’(김주연 작사·김인효 작곡)라는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녹음 당시 왼쪽 귀의 통증으로 고생하면서 부른 곡이었다.
‘웃기지 마라’는 원래 ‘독도 연정’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 노래의 가사 중 “우기지 마라”라는 구절이 있었는데 발음이 어려웠다. “웃기지 마라”로 고쳐 부르니 보다 부르기 쉽다는 느낌이 들어 문제의 구절을 바꾸고 가사 전체를 고치면서 제목까지 바꿔 전혀 다른 노래로 탈바꿈했다.
연정은 작사와 작곡은 물론 그림에도 남다른 소질이 있는 가수 중 한 명이다. 건강을 위해 그림을 다시 배우기 시작해 지난 2018년 ‘꿈의 궁전’이라는 작품으로 베트남 아트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그 이듬해에는 제26회 한국미술국제미술대전에서 ‘눈 속에서의 세상길’로 특선에 입선하기도 했다.
연정은 듀엣 목화자매의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1970년 충남 태안에서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김주연.
목화자매로 함께 활동하던 언니 김여정이 5남매의 맏이여서 막내 연정보다 11년 연상이다. 노래솜씨가 남달랐던 언니는 각종 콩쿠르에 나가 입상을 하면서 가수로 나서라는 권유를 받고는 했다. 김여정은 특히 결혼 후 고 곽규석이 진행하던 ‘KBS배 쟁탈 전국노래자랑’에 나가 대상을 받으면서 흘러간 가요 메들리 취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주현미와 김준규의 ‘쌍쌍파티’가 히트하면서 너도나도 메들리 취입을 하던 무렵이었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연정은 그 메들리를 함께 취입하자고 덤비기도 했다. 언니가 취입할 때 함께 하지 못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덕택에 자매로 구성된 듀엣을 해도 괜찮겠다는 얘기가 나오곤 했다. 그러나 메들리는 언니 혼자 취입하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그 후 몇 년이 지난 1994년 연정과 언니는 연지곤지라는 이름으로 ‘이별전화’(금나영 작사· 백영호 작곡)라는 곡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들 자매는 KBS ‘가요무대’와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1997년 박성훈 작곡의 ‘서울의 밤’을 발표하고 그룹 이름을 목화자매로 바꾸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2000년에는 ‘마지막 초대’(장경수 작사·차태일 작곡)를 발표하고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이듬해 여정이 쓰러지는 바람에 활동을 중단하고 말았다. 언니는 뇌종양 수술을 받고 7~8년간 투병생활을 했다.
2004년 ‘이더라’(박진석 작사·작곡)라는 곡을 발표하며 솔로가수로 데뷔한 연정은 2007년 발표한 디스코 리듬의 곡 ‘팡팡팡’(김동찬 작사·박진석 작곡)으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2011년 내놓은 ‘꽃등’(정동진 작사·정의송 작곡)으로 인기를 누렸으나 암 투병을 하느라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2017년 발라드 ‘아름다운 고백’(김주연 작사·김인효 작곡)을 내놓으며 재기했다.
석광인 대기자
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
전 예당미디어 대표
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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