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 과민성방광…한약으로 뿌리 뽑으세요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 축뇨탕·육미지황탕 개발
금은화 등 20여 가지 천연 약재 사용해
대식세포 활성화 등 면역 증강 효과도
방광질환은 남녀 모두에게 배뇨장애와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질환이다. 만성방광염, 과민성방광, 간질성방광염이 대표적이며, 염증이나 기능장애, 섬유화 등으로 방광에 다양한 자극 증상이 생긴다.
만성방광염은 배뇨 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하루에 8회 이상 잦은 소변, 소변을 참기 어려운 급박뇨,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을 동반한다. 야간뇨와 혈뇨나 혼탁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재발이 잦아 5년 이상 장기간 소변 증상에 시달리는 여성 환자들도 많다.
과민성방광은 방광의 기능이 약해지고 민감해져서 급하게 요의를 느끼는 방광질환이다. 요로 감염이나 다른 명백한 질환이 없는데도 소변을 참지 못하고 지리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이 때문에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 화장실을 다녀오기 무섭게 다시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에 가게 되고, 소변이 시원치 않고 잔뇨감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해진다. 밤에 잠을 자다가도 자주 화장실을 찾기도 한다.
가장 고질적인 것은 간질성방광염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루에 15회~20회 이상 소변을 보기도 하지만, 더욱 참기 힘든 증상은 소변이 마려우면 하복부나 요도 주변에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특히 방광에 소변이 차 요의를 느끼면 마치 날카로운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힘들다고 환자들은 호소한다. 간질성방광염은 세균의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가 듣지 않는다. 진통제나 평활근 이완제를 복용해 보지만 잠시뿐이며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는 방광 내벽의 충혈된 혈관이나 궤양을 긁어내는 레이저 시술 치료가 시도되고 있지만, 이것 역시 잠시뿐이며 곧 재발하는 경우가 다수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한의학박사)은 만성방광염, 간질성방광염, 과민성방광을 근본 치료하는 한약 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30년 이상 치료를 이어오고 있다.
치료 약재인 축뇨탕(축뇨제통탕)에는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소변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와 천연 항생제라고 불리는 금은화(인동초의 꽃), 포공영(민들레), 용규(까마중), 토복령(명감나무), 마치현(쇠비름), 지부자(댑싸리종자) 등 20여 가지 천연 약재가 쓰인다.
육미지황탕은 만성 비뇨기질환 치료와 더불어 대식세포(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등 면역 증강 효과를 나타낸다고 보고된 한약 중 하나다. 이 치료제는 단지 증세를 없애는 것이 아닌, 섬유화된 방광과 관련 장기의 회복, 방광 기능과 자율신경의 정상화, 면역력 증강 등으로 근본 치료를 돕는다.
손 원장은 특히 난치성질환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간질성방광염을 축뇨제통탕으로 완치에 성공한 임상 결과를 대한한방내과 학회지에 최초로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평균 나이 53.3세, 간질성방광염유병기간 평균 5.8년(69개월)인 환자 25명을 축뇨탕(축뇨제통탕)으로 8개월간 치료한 결과, 간질성방광염 증상지수(ICSI)와 문진표 지수(ICPI)가 각각 56%, 64% 감소했다. 총 증상점수는 치료 전보다 60%나 줄었다. 또한 전체 환자의 88%에서 증상이 크게 호전되고 치료 후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손 원장은 방광염 완치를 위해서는 손상된 방광 기능과 근육의 탄력성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간장·신장·위장·비장 등 방광과 관련이 깊은 주변 장기의 기능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장기의 기능이 회복됐을 때 재발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손 원장은 “자연 약재를 현대 환자의 병리론에 맞게 과학적으로 고안한 축뇨탕은 염증 조직을 치료하고 행생제 내성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면역 체계를 온전히 회복시켜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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