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보일 PK 골' 호주, 우즈베크와 1-1 무승부…B조 1위로 16강 진출

김현기 기자 2024. 1. 24.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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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팀인 호주가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B조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경기장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1-1로 비겼다.

이미 1~2차전에서 인도와 시리아를 연파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한 호주(승점 7)는 2승 1무, 무패 행진으로 조 1위까지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호주는 A조, C조, D조의 3위팀 중 한 팀과 16강에서 만나 준준결승 티켓을 다툰다. 다만 A조 3위 중국은 16강 탈락이 확정됐기 때문에 만날 수 없다. C조 3위 팔레스타인이나 D조 3위 가능성이 있는 일본, 인도네시아 중 한 팀과 만난다.

호주와 비긴 우즈베키스탄도 1승 2무(승점 5)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F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상대팀으론 태국이 유력하며, 사우디아라비아나 오만을 만날 수도 있다.

두 팀은 조 1위 자리를 놓고 초반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호주는 전반 11분 왼쪽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 쿠시니 옌기의 헤더가 골그물을 흔들었지만 직전에 헤더 경합에 나섰던 마틴 보일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전반 41분에는 옌기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내준 컷백을 릴레이 맥그리가 왼발 슈팅을 한 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옌기의 컷백 직전 우즈베키스탄의 오디 존함 오베코프의 태클 과정에서 볼이 손에 닿았다는 판정이 나왔고, 주심은 직접 '온 필드 리뷰'를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호주는 전반 추가 시간 얻은 페널티킥을 보일이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해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반격이 시작됐고,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전방으로 투입된 볼을 우마르벡 에쉬무로도프가 머리로 받아 골을 터트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동점 기회를 날렸다.

추격골 사냥에 집중한 우즈베키스탄은 마침내 후반 33분 자로리딘 마샤리포프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아지즈벡 투르군보예프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1-1 무승부에 성공했다.

지난 2007년 AFC에 편입되면서 당시 동남아 4개국(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안컵에 처음 참가해 8강에 올랐던 호주는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 일본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15년 자국에서 아시안컵을 개최에 한국을 연장전 끝에 누르고 우승했다. 5년 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에선 개최국에 패해 8강에서 떨어졌다.

우즈베키스탄은 1996년 UAE 대회부터 참가했으며, 2004년과 2007년 연달아 8강에 오른 뒤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선 4강까지 진출, 호주와 한국에 연달아 패해 4위를 차지했다. 2015년엔 한국과 8강에서 졌으며 직전 대회에선 호주와 16강에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같은 조 시리아는 이날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조별리그 3차전 최종전에서 인도를 1-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확보한 시리아는 3패를 당한 인도(승점 0)를 따돌리고 조 3위를 차지했다. 일단  A조 3위 중국을 제친 가운데, 일본이 속한 D조 3위도 무조건 따돌리게 돼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D조에선 이라크가 2연승으로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일본-인도네시아 맞대결에서 일본이 이기거나 비기면 일본이 2위에 오르면서 인도네시아가 1승2패 혹은 1승1무1패로 D조 3위를 차지한다. 인도네시아가 1승1무1패를 기록해도 득실차에서 0인 시리아보다 무조건 뒤져(-1) 시리아가 앞선다.

인도네시아가 일본을 이겨 일본이 1승2패로 D조 3위를 확정지어도 시리아가 앞선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시리아는 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이브라힘 헤사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내준 컷백을 시리아 축구의 간판 스타 오마르 크리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그물을 흔들며 1-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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