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렉서스처럼… 럭셔리 브랜드 챙기는 비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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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야디의 고급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나 도요타의 '렉서스'가 고가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키웠듯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차량 품질과 성능을 알리겠다는 의도다.
그동안 저가 전기차 전략을 펼쳐온 비야디와 확실한 차별화를 이뤄낸다면 프리미엄 시장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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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차 이미지 탈피, 1위 수성나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값싼 차’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별도의 럭셔리 브랜드를 만드는 전략을 택했다. 비야디의 고급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비야디는 ‘양왕(仰望·Yangwang)’이란 브랜드로 람보르기니를 닮은 슈퍼카 U9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최대 출력이 1000마력이 넘고, 제로백은 2초에 불과하다. 최고 시속은 300㎞다. 가격은 15만 달러(약 2억원)로 책정됐다.
양왕은 비야디가 지난해 1월 만든 브랜드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나 도요타의 ‘렉서스’가 고가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키웠듯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차량 품질과 성능을 알리겠다는 의도다. 그동안 저가 전기차 전략을 펼쳐온 비야디와 확실한 차별화를 이뤄낸다면 프리미엄 시장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수도 있다. 양왕은 비야디와 별도의 직판 전시장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양왕은 잇따라 신모델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번째 모델인 U8을 정식 출시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U8은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물 위를 달릴 수 있는 차로 알려져 있다. U8의 가격은 약 2억원인데, 중국 내에선 인기가 상당하다. 지난해 10월 시안 공장에서 첫 생산을 시작했는데, 벌써 2000여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양왕은 최근 럭셔리 세단인 U7의 디자인도 공개했다.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인 출시 시기와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역시 2억원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비야디가 제품군 다양화를 통해 ‘1위 굳히기’에 나섰다고 본다. 비야디는 지난해 4분기 52만6409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48만4507대를 판매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회사로 등극했다. 최근 태국에서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했고 호주 이스라엘 시장에서도 급성장 중이다. 유럽시장 공략도 지속하고 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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