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9년만에 첫 월간 흑자… IPO 청신호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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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회사 설립 이후 9년여 만에 첫 월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컬리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1185억원으로 2022년 동기 대비 35.5% 감소했다.
컬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IPO를 위한 초석을 다졌지만 외부 시장 환경을 예측하기 어려워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을 살펴보고 있다"며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가시화하면 상장 작업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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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기준 첫 영업이익 가능성
컬리가 회사 설립 이후 9년여 만에 첫 월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지난해 진행 도중 철회했던 IPO(기업공개) 추진에도 다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컬리는 지난해 12월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EBITDA 흑자는 전년 12월 대비 약 100억원 증가했다.
이런 성과에는 물류비 개선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 오픈한 경남 창원과 경기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이 증대됐고, 서울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를 통해 물류 운영 안정화·최적화를 이루면서 주문처리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재사용포장재인 ‘컬리 퍼플박스’의 이용량 증가로 주문당 종이 포장재 사용량이 줄었고 드라이아이스 생산을 내재화해 관련 비용도 함께 축소됐다.
마케팅 비용도 절감했다. 컬리 측은 “적은 비용이지만 효과가 큰 채널을 선택해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집중 해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도입으로 고객 ‘록인’(잠금) 효과가 나타났고, 이는 재구매율 증가로 이어졌다. 인건비 등 고정비용도 2022년 12월 대비 소폭 줄였다.
신사업을 통한 추가 매출도 기여했다. 컬리는 식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던 ‘마켓컬리’에 더해 마진율이 높은 화장품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론칭하며 매출을 키우고 있다.
컬리 측은 월 EBITDA 흑자는 일시적 효과가 아니라 구조적 개선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수치상으로 지난해 말 컬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400억원으로 3분기 말 1280억원보다 120억원가량 증가했다. 컬리는 “자체적으로 벌어들인 현금으로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와 운영이 가능한 구조가 가능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컬리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1185억원으로 2022년 동기 대비 35.5%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분기 기준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컬리의 목표인 IPO 작업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컬리는 지난해 1월 글로벌 경제 악화와 투자심리 위축 등의 여파로 상장 추진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컬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IPO를 위한 초석을 다졌지만 외부 시장 환경을 예측하기 어려워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을 살펴보고 있다”며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 가시화하면 상장 작업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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