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Live] 토너먼트 앞두고 터진 '이란 9번'... 8강에서 만난다면 더 껄끄러워진 이란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윤효용 기자= 이란이 자랑하는 투톱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타레미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안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란은 전 3전 전승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이란 '9번' 타레미가 멀티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레미는 전반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23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약간 길었음에도 끝까지 달려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이 골라인을 타고 그대로 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타레미의 예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3분 뒤 곧바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즈문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따라 침투한 타레미는 골키퍼의 위치를 보고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슈팅해 득점했다. 아즈문의 패스와 타레미의 마무리 모두 빛났던 장면이었다.
후반 20분에는 경기 흐름을 바꾸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18분 UAE가 페널티킥을 실축하자 2분 뒤 타레미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번에도 아즈문이 수비수을 자기 쪽으로 끌어놓은 뒤 타레미에게 패스를 내줬다. 타레미는 가까운 쪽 포스트로 강하게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타레미는 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중앙 깊숙한 지역까지 내려와 공을 전개하는 모습도 보였다. 타레미가 내려오면 아즈문이 최전방으로 올라가 자리를 채웠다. 타레미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중원 싸움에 도움이 됐다.
타레미의 득점은 이번 대회에서 이 경기가 처음이었다. 앞서 팔레스타인, 홍콩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유효슈팅 2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결정력을 보여줬다.
토너먼트를 앞두고 타레미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경쟁팀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도 포함이다.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8강에서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난적' 이란이 더욱 강해져 토너먼트에 합류하는 건 큰 위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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