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 Live] '타레미-아즈문 2골 합작' 이란, '벤투호' UAE 2-1 제압... 3전 전승 '1위' 16강행
[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윤효용 기자= 이란이 '벤투호'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조 1위를 확정했다.
23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안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를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란은 전 3전 전승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란은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사르다르 아즈문이 서고 메흐디 타레미, 알리 골리자데, 메디 가예디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사이드 에자톨라히, 사만 고도스가 수비형이었고 사데그 모하라미, 호세인 카나니, 쇼자 카릴자데, 에산 하지사피가 포백에 위치했다. 골문은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지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5-4-1 포메이션에 야히아 알가사니, 알리 살레, 압달라 라마단, 마지드 라시드, 타흐눈 알자비, 하렙 압둘라, 바데르 나세르 압앨라지즈, 칼리드 알 하셰미, 칼리드 이브라힘, 자예드 술탄, 칼리드 에이사가 선발로 나섰다. 다만 벤투 감독은 지난 경기 퇴장으로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양 팀은 전반 초반 치열한 탐색전을 펼쳤다. UAE가 전방 압박으로 이란의 실수를 노렸고, 이란은 점유율을 점점 높여가며 UAE를 밀어냈다.
전반 23분 이란이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타레미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끝으로 살짝 대며 골키퍼 키를 넘겼다. 그러나 공이 골라인을 따라 옆으로 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타레미는 전반 26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즈문과 타레미가 득점을 합작했다. 아즈문이 페널티 지역으로 순간적으로 빠져든 타레미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타레미는 골문 구석을 향하는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4분 이란이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나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재차 선언됐다. 다이빙 헤더로 골을 넣은 골리자데가 수비수보다 더 앞서있었다.
전반 45분 이란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오른쪽 풀백 모하라미가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나갔다. 라민 레자이안이 급하게 대신 투입됐다. 전반전은 1-0 이란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란이 추가골을 노렸다. 가예디가 페널티 지역 밖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5분 경 아즈문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을 노리고 때린 슈팅도 골문 옆으로 나갔다.
후반 18분 UAE가 동점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카나니가 페널티 지역에서 알 가나니에게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알 가나니의 킥이 베이란반드 골키퍼에게 완벽하게 읽히며 막혔다.
오히려 이란이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20분 UAE의 공을 가로챈 아즈문이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들을 자기 쪽으로 몰아놓고 타레미에게 공을 내주며 완벽한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타레미는 가까운 쪽 포스트로 강하게 슈팅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2분 뒤 아즈문이 다시 한 번 뒷공간을 뚫어내며 득점까지 성공시켰지만 이번에는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후반 35분에도 모하마드 모헤비가 세 번째 골을 넣었지만 VAR 판독 후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3분이 주어졌다. UAE는 한 골을 만회했다. 알 가사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반대편 옆그물로 빨려들어가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두 팀은 남은 시간 볼을 돌리면서 시간을 보냈고 경기는 2-1 이란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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