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4. 1. 24. 00:02
타인의 고통에 중독된 인간은 결코 한 사람만 괴롭히지 않는다. (···)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자들에게 다른 사람은 인간이 아니다. 고통받고 괴로워하며 가해자에게 도취감을 제공해주는 오락의 대상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잊어버린다. 하나의 도취감이 한계에 도달하여 더 이상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되면 그들은 잊는다. 그리고 다른 오락거리를 찾아 나선다.
정보라 소설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중. 동명 소설집에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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