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테크놀로지 2.0’으로 OLED TV 패널 가장 밝아졌다

2024. 1. 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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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모델이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CES 2024’에서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발표했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가장 밝은 제품 대비 약 42% 향상해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휘도인 3000니트(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를 달성했다. 이는 대형 OLED 패널 중 최초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OLED TV 패널 첫 양산 시점부터 고휘도 기술을 구상, 약 10년간 연구·개발한 끝에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를 개발해 냈다. 지난해 메타 테크놀로지 1.0으로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확보한 데 이어, 1년 만에 메타 테크놀로지 2.0 개발에 성공하면서 대형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최적화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렌즈 패턴 ‘MLA+(Micro Lens Array Plus)’ ▶다차원적으로 진화된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META Multi Booster)’ ▶전계조(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 화질 강화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Detail Enhancer)’를 결합해 최대 휘도를 3000니트까지 증폭시켰다.

MLA+는 무려 424억 개에 달하는 마이크로 렌즈 패턴(77인치 4K OLED 기준)의 각도를 최적화해 패널 내부 반사로 소실되던 소량의 빛까지 화면 밖으로 방출하며, 수백억 개의 마이크로 렌즈를 통해 확보한 160도의 넓은 시야각이 정확하고 디테일한 영상을 제공한다.

메타 테크놀로지

메타 멀티 부스터는 영상을 다중 분석해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의 근원적 강점인 최대 휘도뿐만 아니라 컬러 휘도까지 높여 화질을 보다 정교하게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이다.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MLA+와 메타 멀티 부스터의 결합으로 기존 대비 114% 향상된 1500니트의 컬러 휘도를 구현한다. 컬러 휘도가 높아지면 밝은 곳은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만드는 HDR 효과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다.

디테일 인핸서는 영상 밝기와 관계없이 일관되고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전계조 화질 강화 알고리즘이다. 3300만 개(8K 기준) 화소의 빛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제어하는 OLED ‘픽셀 디밍(Pixel Dimming)’ 기술에 새로운 방식의 데이터 처리 기술을 더해 어떠한 영상에서도 피사체의 고유한 색과 원작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OLED는 별도의 광원인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무한대의 명암비와 정확하고 풍부한 색 표현력을 갖췄다.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OLED TV 패널은 빛 방출을 극대화함으로써 동일 휘도 기준으로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 개선한다. 또한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적고 화면 깜박임(Flicker) 현상도 없어 눈 건강에 뛰어나며, 부품 수 저감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LCD 대비 90% 이상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최소화했다.

이현우 대형 사업부장은 “제약과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자연·환경과 완벽한 합을 이루는 메타 테크놀로지 2.0 기반으로 OLED TV 패널 시장에서 기술 초격차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480Hz 초고주사율’로 최적의 경험 제공…게이밍 OLED 패널의 새로운 세계 열어

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480Hz OLED 패널을 공개했다. 27인치부터 최대 45인치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만의 입체감 있는 화질에 고 주사율과 고해상도, 빠른 응답 속도(0.03ms)를 갖췄다.

메타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화질 완성도를 높였으며,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도 최소화해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또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LCD 대비 절반 수준이며, 두통 등을 일으키는 플리커(Flicker·화면 깜빡임)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장시간 게이밍에도 눈의 피로가 적은 게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최초로 480Hz 초고주사율을 구현한 고성능 27인치 QHD 게이밍 OLED 패널을 비롯해 20인치대에서 40인치대까지 게이밍 OLED 풀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초당 480장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27인치 480Hz QHD 게이밍 OLED 패널’은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콘텐트를 더욱 부드럽고 선명하게 구현해 최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르게 전환되는 화면에서도 콘텐트를 더욱 부드럽고 선명하게 느낄 수 있어 게이밍 모니터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27인치 480Hz QHD 게이밍 OLED 패널은 올해 상반기 중 양산 및 공급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27인치부터 31.5, 34, 39, 45인치에 이르는 게이밍 OLED 패널 풀라인업을 기반으로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미래차 세계 1등 위상 굳히기 나서

① 슬라이더블 패널 중 가장 큰 32인치슬라이더블 OLED ② 단일 패널로 세계 최대 크기인 57인치 필러투필러 LCD.

LG디스플레이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Software Defined Vehicle)’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세계 1등 위상 굳히기에 나선다. SDV는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운전자와 탑승자가 큰 화면을 통해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고 탑재 수량도 많아지는 ‘스크린화(Screenification)’가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단일 패널로는 세계 최대 크기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인 ‘57인치 필러투필러(P2P·Pillar toPillar) LCD’ 등 차별화 기술력 기반의 초대형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 제품은 美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탑승자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슬라이더블 OLED’는 커다란 화면이 평소에는 천장에 말린 상태(곡률반경 30R)로 숨겨져 있다가 필요할 때만 아래로 펼쳐지는 사용해 차량 내 공간 활용성을 대폭 높인다.

이 밖에도 LG디스플레이는 안전성 강화 솔루션으로 ‘시야각 제어 기술(SPM·Switchable Privacy Mode)’을 제안하고 있다. SPM을 작동하면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동영상을 재생해도 운전자석에서는 보이지 않아 운전 집중을 돕는다.

LG디스플레이는 탠덤 OLED 등 앞선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10인치 이상 글로벌 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 1등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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