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AI시대, 젊은 기업인이 경제 도약 이끌길”
이명박 전 대통령은 2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제176회 한국무역협회 CEO 조찬회’에 특별연사로 참석,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기업인들이 수백 개의 산을 넘고 수천 개의 강을 건너면서 언제나 위기를 극복해 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AI(인공지능) 시대에 우리 젊은 기업인들이 가장 빠르게 적응하고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대한민국 경제 도약을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직후 맞은 ‘광우병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언급했다. 이 전 대통령은 1997년 외환위기 때와 달리 2008년 금융위기 때는 기업 도산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 배경에는 열심히 뛰어다닌 기업인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벌어진 ‘광우병 사태’를 언급하며 “진보 진영에서는 내가 기업하던 사람이라 지지 기반이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흔들면 금방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오판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강연을 마치며 “80년 생애를 사는 동안 알게 모르게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있었을 텐데, 신달자 시인의 수필에 적힌 것처럼 ‘잘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 마디가 인간관계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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