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35세는 늦다”…25세부터 무료 난임검사 추진
프랑스가 저출산 대책으로 25세 이상 남녀에게 무료로 난임검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여성은 부인과 검사, 남성은 정자 검사 등을 25세부터 받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16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국민과의 만남 기자회견에서 대대적인 난임 지원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는 젊은이들에게 ‘35세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난임에 대비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보통 여성은 35세, 남성은 45세가 넘으면 생식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억8600만명이 난임을 겪고 있다. 난임은 피임하지 않고 12개월 이상 주기적인 성관계를 유지하는 데도 임신에 실패하는 경우를 말한다.
프랑스에서도 난임을 겪는 커플이 느는 추세다. 프랑스국립보건연구소는 임신이 어려워 병원 상담을 받는 커플이 8쌍 중 1쌍이며, 2년간 노력해도 임신이 안되는 커플이 10%에 이른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1.68명으로, 한국(0.7명)의 2배가 넘는다. 하지만 현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대체출산율 2.1명에는 미치지 못한다. 프랑스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에서 태어난 아기는 총 67만8000명으로, 2022년 72만6000명보다 6.6% 줄었다.
이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출산휴가를 6개월로 늘리는 육아휴직 개편안도 발표했다. 현행 여성의 경우 출산 전후로 16주 쓸 수 있는 출산휴가를, 남녀 모두 6개월로 늘리는 게 골자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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